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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뜨는 후분양제…알고보면 조삼모사
8ㆍ2부동산 대책에도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후분양제가 화두로 부상했다. 아파트 후분양제는 80%가량 공정이 진행된 뒤 주택을 공급한다. 수요자는 눈으로 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부실시공, 하자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떴다방, 분양권 웃돈거래 등 각종 투기수요를 차단하는 방법으로도 거론된다. 착공과 동시에 입주민을 모집하는 선분양제는 초기 계약금만 있으면 분양을 받을 수 있는데다, 실제 입주까지 2~3년이 걸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현재 분양시장의 약 90%가 선분양제다. 언뜻 실수요자들에게 후분양제가 정답인 것 같지만 뜯어보면 꼭 그렇지 않다. 후분양제에서는 계약부터 입주까지 약 반년에서 길어야 1년 가량이 걸린다. 이 기간 수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2~3년 동안 중도금을 나눠내면 되는 선분양제보다 단기 자금부담이 크다. 기존 주택을 처분하거나 전세를 통해 잔금을 마련하는 실수요자에게 유동성 문제는 중요하...
2017.09.12 디알람
서울, 7월 월세부담 올들어 첫 하락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난 7월 전월세 전환율이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작년 12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8일 한국감정원이 7월 신고 기준 실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종합 전월세 전환율은 6.4%로 6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9%→5.9%)과 지방(7.7%→7.7%) 모두 지난달과 같은 전환율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4.7%), 연립ㆍ다세대주택(6.5%), 단독주택(8.1%) 순이었다. 아파트 전환율은 서울이 4.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전남(7.3%)이 가장 높았다. 세종(4.4%→4.7%), 전북((6.0%→6.2%)은 6월보다 상승했고, 충북(6.2%→6.0%), 전남(7.4%→7.3%)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6월과 같은 전환율을 기록한 가운데...
2017.09.08 헤럴드경제
앞은 가격통제, 뒤엔 대출통제…건설사 ‘진퇴양난’
10월부터 부활할 분양가 상한제에 곧 발표될 정부의 가계빚 대책으로 건설사들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주택경기 호황에 부채비율을 줄여 왔던 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계획을 세워야 하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로또 청약’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의 분양이 10월로 연기될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고덕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도 마찬가지다. 막바지 준비로 11월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내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 역시 사업성을 따져 일정조정을 고민 중이다. 시행을 앞둔 분양가 상한제는 고분양가 가능성이 컸던 프리미엄 단지들에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 악화로 인한 공급물량 감소는 불가피하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 상품모델을 개발하는 등 새 사업전략 모색이 과제로 떠올랐다”...
2017.09.06 헤럴드경제
기습 아닌 기습, “풍선 터뜨리겠지만...”
정부의 9ㆍ5 추가 대책은 국지적인 풍선효과를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강남3구와 재건축 시장 등 서울의 진정세는 뚜렷하지만,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했던 일부 지역의 과열은 여전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밀봉책이 풍선효과를 막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이 위축된 주택시장을 더 얼어붙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추가대책은) 틈새까지 완벽하게 밀봉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성남시와 대구시 외에도 안양시, 수원시, 대전시 등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사전에 모두 막아버리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세부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미가 강하다는 데 전문가들은 이견이 없었다. 집중 모니터링 지역을 따로 지정한 대목도 마찬가지다.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지 않고 고강도 규제책을 언제든 꺼낼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던진 것이다. 고종완 한국자...
2017.09.05 헤럴드경제
“매매심리 꺾여도…서울 하반기 집값 상승”
정부가 8ㆍ2 부동산 대책에도 하반기 서울의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방은 미분양과 입주물량의 증가로 하락세로 전환하거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지역 등에 대한 추가대책 가능성이 높아졌다.국토교통부가 1일 공개한 ‘2017년도 부동산가격공시에 관한 연차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보면 하반기 수도권의 예상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0.4%다. 이에 따른 2017년 전체 변동률은 작년보다 0.2%포인트 감소한 1.1%로, 여전히 높은 상승세가 예측됐다. 반면 지방은 전셋값(-0.1%) 하락을 시작으로 매매가 하락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토부가 국회 제출을 위해 정리한 일종의 ‘주택시장 백서(白書)’다.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시장의 추이를 살피고, 방향성까지 가늠하는 정부의 공식의견인 셈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하는 총 네 가지 연차보고서 중 하나”라며 “새 정부의 규제정책과 금리 인상 가능성,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2017.09.04 헤럴드경제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 테라스’ 이틀 만에 조합원 모집 완료
한화건설이 전남 여수시에서 선보인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 테라스’가 지난달 30일 계약 시작 후 이틀 만에 조합원 모집을 마쳤다. 계약에 앞서 진행된 청약에서는 총 413가구(추진위 공급분 제외) 모집에 총 7001건이 접수돼 평균 17대 1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이 마감됐다. 단지는 한화건설이 ‘여수의 강남’이라 불리는 웅천지구에 두 번째로 선보인 사업이다. 작년 6월 해당 단지 앞에 짓는 1781가구 규모 아파트 ‘여수 웅천 꿈에그린’도 1주일 만에 계약을 마쳤다. 웅천지구는 여수의 청정 남해안인 가막만을 품고 국내 최대 규모의 요트마리나항을 조성 중이다. 입지여건과 여수 첫 전 세대 ‘테라스’ 제공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정원형부터 옥탑형까지 네 가지 타입의 테라스를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이 한화건설의 설명이다.장우성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남해와 해양공원, 마리나항만 개발의 호재를 바탕으로 작년 완판에 이어 이번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 테라스’도 단기간에 조합원 모집...
2017.09.01 헤럴드경제
9월 전국 1만7506가구 분양…경남, 전체의 20% 차지
8ㆍ2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 분양시장이 잠잠한 가운데 9월 지방에 공급되는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경남은 서울과 경기를 제치고 전체 분양물량의 20.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총 28곳, 2만2054가구다. 일반분양분은 1만7506가구에 달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지난달보다 53%(1만3470가구→6326가구) 감소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20.8%(8860가구→1만1180가구) 늘었다.수도권의 분양 비중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체 물량 중 60.3%를 차지했던 수도권 물량은 이달 36.1%로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지방 물량은 같은 기간 39.7%에서 63.9%로 1.5배 증가했다.조성수 리얼투데이 주임은 “8ㆍ2 대책 발표가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세종시 등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청약제도와 주택담보대출 등 규제가 한...
2017.08.31 헤럴드경제
“미분양 예약은 불법”…‘내집마련신청’ 금지
정부가 아파트 분양이 끝난 시점에 미분양분을 사전 신청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이른바 ‘내집마련신청’을 금지했다. 투기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 견본주택에서 내집마련신청서를 받거나 청약금을 미리 받는 행위는 위법이라는 지침을 내렸다.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입주자 선정 전이나 종료되기 전에 주택공급 신청 의사가 확정적으로 표시된 신청을 받거나 청약금을 받는 행위는 위반이다.하지만 건설사들은 그간 내집마련신청을 미분양 해소 방법의 하나로 활용했다. 견본주택에서 청약 전에 방문객들에게 신청을 받고 일반 청약과 예비당첨자 계약이 끝난 시점에 미계약 물건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청약 신청자들에겐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미자격자에겐 분양 기회를 줘 수요자에게 인기도 높았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당첨되면 일반 당첨자와 마찬가지로 웃돈을 기대할 수 있어 일부 ’떴다방‘들이...
2017.08.30 헤럴드경제
8·2대책 ‘지속적 위력’결코 약하지 않다
8ㆍ2 대책 3주가 지났다. 2005년 참여정부의 8ㆍ31대책 보다 당장의 파괴력은 약하지만 피부로 느끼는 효과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12년 전에는 단기간에 시장이 급랭했지만, 이번에는 단기 충격은 상대적으로 덜 하지만 지속적인 효과 측면에서는 오히려 나을 것이란 관측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ㆍ31대책 직후 ‘버블세븐’(강남3구ㆍ목동ㆍ분당ㆍ평촌ㆍ용인) 가운데 3곳의 집값이 감소했다. 둘째주에는 평촌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화살표가 아래로 향했다. 서초구는 일주일 새 무려 0.62%나 값이 빠졌다. 다섯째주가 되자 7개 지역 모두 마이너스 행진을 벌였다. 특히 강남구(-0.29%)와 송파구(-0.12%) 등 강남3구가 직격탄을 맞았다.하지만 8ㆍ2 대책 3주가 지난 25일 기준 ‘노블세븐’(강남4구ㆍ용산ㆍ마포ㆍ과천) 지역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곳은 강동구(-0.01%)와 송파구(-0.02%) 2곳이었다. 두 지역은 8ㆍ2대책 직후인 지난 11일 조사...
2017.08.29 헤럴드경제
규제 없는 곳으로…‘남행열차’ 오른 8ㆍ2 피난민들
8ㆍ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의 위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풍선효과’가 현실이 됐다. 서울의 높은 진입장벽에 막힌 실수요자들이 수도권과 지방행 ‘남행열차’에 올라타고 있다. 수도권에선 분당, 인천, 평촌 등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인천은 0.13%, 평촌은 0.11% 상승했다. 0.04%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한 서울과 대조적이다. 특히 분당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새 0.33% 뛰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8월 첫째 주 0.19%, 둘째 주 0.29% 등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은 더 커지고 있다. 8ㆍ2 대책 이후 누계 상승률은 0.81%에 달한다. 현지 중개업자들은 분당이 투기과열지구에서 벗어난 데다 단기 급등에도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 집값 상승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자동의 한 중개업소는 “8ㆍ2대책 이후 분당 아파트에 대한 투자 문의가 크게 늘었다”면서 “중소형을 중...
2017.08.28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