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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폭주…브레이크가 없다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에서 전세로 사는 박 모(43) 씨는 최근 신축빌라 구매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집주인이 전셋값 상승분을 월세로 돌리는 보증부월세(반전세)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박 씨는 “매달 월세로 돈을 버리느니 대출을 받는 것이 돈을 모으는 길 아니겠냐”며 “주변에서 지금이 아니면 집을 못 산다는 말에 많이 흔들린다”고 털어놨다.소득수준이 낮은 주거취약계층에게 월세는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다.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집주인의 월세 선호현상으로 전세난은 월세난으로 모습을 달리했다. 박 씨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과열된 청약시장은 딴 세상 이야기”라고 말했다. 집주인의 월세 선호현상으로 주거취약계층의 어깨는 무겁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전월세전환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송파구 아파트 시장은 준전세가 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가장 낮은 3%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시 송파구 전경. /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
2016.08.31 헤럴드경제
수요는 줄고 공급은 늘고…“부동산 시장 후퇴기 진입”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국내 부동산은 2015년 중반 정점을 찍은 이후 후퇴기에 진입했다.”국내 부동산 경기가 후퇴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최근 부동산 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에 따르면 가계의 주택구매 여력이 줄면서 부동산 경기가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는 부동산 경기와 향후 수급분석 소득, 고용, 주택구매 능력 등을 고려해 도출했다.[사진설명=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부동산은 2015년 중반 정점을 찍은 이후 후퇴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가계 주택구매 여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지역별 기반산업의 구조 조정 본격화로 수요가 줄고 임금 인상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인천 청라지구 전경.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연구소는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경기 순환 주기상 여전히 호황기지만, 지방 부...
2016.08.29 헤럴드경제
분양 옥죄기…중소건설사 더 힘들어질듯
“정부가 시장 충격을 줄이려 고민을 많이 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가계대출의 해결책은 경제소득성장이기 때문에 정책의 안착 여부에 따라 양극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주택공급 조절 카드를 꺼내 든 국토교통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양극화 가속화 우려를 표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청약시장 착시현상에서 가계대출의 해답으로 내놓은 정책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했다.주택공급을 줄여 공급과잉과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는 정부 정책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2018년까지 예정된 입주 물량에는 큰 영향이 없고, 수요자 중심보다 공급자 중심의 위축이 점쳐져서다. 사진은 서울의 마지막 택지지구로 불리는 위례신도시 전경.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전매제한 강화 빠져…효과는 미지수=공공택지 공급물량을 인허가 전 단계에서 조절하겠다는 정책 자체는 공급자 중심의 접근이라는 목소리가 컸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2016.08.26 헤럴드경제
틈새면적, 주택시장 뉴노멀 자리잡나
전용면적 59ㆍ85㎡ 같은 일반적인 면적에서 비껴난 주택형이 분양시장에 꾸준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66㎡이나 72㎡ 등 소위 ‘틈새면적’으로 통하는 유형이다. 그간 주택업체들은 전용면적은 같지만 판상형, 타워형 등 평면설계를 차별화해 A~C 등으로 타입을 나눴으나 이제는 전용면적 자체를 조금 줄이거나 늘리는 식으로 다양성을 강화하고 있다.2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용 70㎡대 주택형은 2014년 한해에 4만5717가구 공급됐고 이듬해인 2015년 공급량은 7만9365가구로 73% 가량 증가했다. 전용 60㎡대는 주택형도 2014년엔 5만967가구가 공급됐는데, 2015년엔 7만5373가구로 불어났다.틈새면적이 늘어난 건 일단 지난해 전체적인 절대적인 분양물량 자체가 늘어난 결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시장에서 ‘통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주택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공급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뒤따른다.한 대형 건설사 마케팅 담당자는 “건설사들이 초기엔...
2016.08.25 헤럴드경제
“가계빚 못잡고 시장만 잡을라”…분양시장 폭풍전야 위기감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시선은 온통 오는 25일 예정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에 쏠려 있다. 만일 추가 규제가 나오면 가을 분양 시장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게 자명하기 때문이다. 정부, 특히 금융감독 당국은 지난해부터 아파트 분양이 급증해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대출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분양가상한제 폐지,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등 부동산 규제가 대거 풀린 뒤다. 국토교통부가 23일 부동산 전문가들을 긴급 소집해 시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들은 이유도 가계부채 증가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분양권에 대한 웃돈(프리미엄)이 크게 붙은 지역에선 전매제한 기한 내 분양권 거래와 다운계약서(세금을 줄이기 위해 계약서 상에 금액을 낮게 기재)가 횡행하는 등 청약시장은 혼탁하다. 사진은 수도권 대표 택지지구인 위례신도시의 모습.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올들어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 위한 부동산...
2016.08.24 헤럴드경제
되는 곳만 된다?…대출규제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최근 3년 사이 수도권 청약 미달단지 비율이 줄었지만, 집단대출 규제 이후 단지별 양극화는 심해졌다. 국지적인 공급과잉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1월~8월 12일 누적) 수도권 내 청약 미달단지 비율은 18.46%(24곳/130곳)였다. 수도권 청약 미달단지 비율은 ▷2010년 56.91% ▷2011년 60.61% ▷2012년 48.24% ▷2013년 46.09% 등 높은 비중에서 ▷2014년 25.50% ▷2015년 15.90%로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분양시장으로 투자수요가 쏠리며 청약 미달단지는 감소세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유휴자금이 분양시장에 쏠려서다. 하지만 낮은 청약 미달 비율에도 단지별 양극화는 진행형이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국지적 공급과잉의 부작용이 예상된다.[사진설명= 대출 규제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투자처를 잃은 유...
2016.08.23 디알람
올 가을, 어디로 이사해볼까
국토교통부는 올 9월부터 11월까지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총 7만3365가구(조합 물량 포함)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만1350가구(서울 7072가구), 지방 4만2015가구다. 서울 마곡지구와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수요자들의 선호하는 지역에서 일반분양을 비롯해 공공분양, 장기전세 물량이 대거 등장한다.9월에 수도권에서 입주하는 주요 아파트는 ▷서울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999가구) ▷인천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1406가구)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1066가구) 등이다. 10~11월에는 ▷경기도 광주 ‘e편한세상 광주역’(2122가구) ▷경기도 안양덕천 공공분양(3521가구) ▷경기도 평택 안중읍 ‘송담 힐스테이트’ ▷서울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1743가구)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2529가구) ▷경기도 평택 안정리 ‘브라운스톤 험프리스’(944가구) 등이 입주를 앞뒀다.지방에선 9월 ▷세종시 ‘3-3...
2016.08.22 헤럴드경제
치솟는 월세…경기 月100만원 육박
#.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에 거주하는 김 모(40) 씨는 최근 시흥 배곧신도시에 들어서는 임대아파트 분양을 고려하고 있다. 매달 나가는 월세가 부담스럽고 새 아파트를 사기엔 목돈이 충분치 않아서다. 그는 “직장이 가까운 지역 가운데 배곧신도시를 알아보던 중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는 임대아파트가 마음에 들었다”며 “향후 분양전환이 가능해 미래설계를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경기지역 월세 100만원 시대가 눈앞이다. 전셋값 상승으로 반전세가 많아지고 월세도 증가세를 보여서다. 계약갱신에 압박을 느끼거나 목돈이 없는 수요자들은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가격부담이 적은 임대아파트나 뉴스테이에 눈을 돌린다.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 경기지역 아파트 가구당 평균 월세는 8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 같은 기간 월세 81만원보다 5% 상승한 수준이다.경기지역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은 77.55%로 고공행진 중이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가 발표한 전국(7...
2016.08.19 헤럴드경제
서울 아파트 관리비 비싼 구는 강남, 서초, 용산, 송파 順
서울에서 아파트 관리비가 가장 비싼 구는 강남구로, 상반기 월 평균 1㎡ 당 2366.8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공급면적 113㎡(전용면적 84㎡) 기준 1가구로 계산하면 월 26만7448원 꼴이다.18일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에 따르면 상반기 자치구별 아파트 관리비는 강남구, 서초구(2340.8원, 이하 ㎡ 당), 용산구(2291.5원), 송파구(2233.3원), 양천구(2188.2원) 순으로 높았다. 용산구에서 두번째, 서울에서 11번째로 관리비가 비싼 이촌 반도 아파트 전경. [사진 =다음로드뷰] 서울 평균은 ㎡ 당 1920원이다. 전체 자치구 25개 가운데 평균을 웃도는 구는 노원구(1987.2원), 마포구(1921.8원)를 포함해 7개구다.관리비가 싼 구로는 중구(1504.5원), 동대문구(1508.7원), 구로구(1566.3원), 관악구(1611.8원), 강북구(1619원) 순으로 낮았다.관리비가 가장 비싼 강남구는 가장 싼 중구의 1.6배에 달했다. 공급면...
2016.08.18 헤럴드경제
하반기 청약 이유는?…“분양권 전매용”
아파트를 청약하는 이유로, 분양권을 전매로 되팔기 위해서란 응답이 1위를 차지한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약요건과 전매제한 완화 뒤 웃돈(프리미엄)을 받기 위해 너도나도 청약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현 세태를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된다.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만 20세 이상 회원 478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2016년 하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17일 이같이 나타났다.하반기에 청약하려는 이유를 물은 결과, 분양권 전매 투자용이란 응답이 37.9%로 가장 많았다. 이 응답은 상반기 조사(29.1%) 때보다 8.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투자용의 경우 ‘1년 이상 보유 후 전매’(23.4%), ‘6개월 미만 보유후 전매’(8.2%), ‘6개월~1년 미만 보유후 전매’(6.3%) 순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교체수요) 위해서란 응답은 33.5%로 2위였다. ‘내집마련용’(27.2%)이 그 뒤로 밀렸다. ‘자녀 등에 양도’(1.3%)란 응...
2016.08.17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