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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3명 “여윳돈 생기면 빚 갚기보단 부동산 투자하겠다”
국민들의 부동산 투자 선호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부터 주택시장이 호황을 누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윳돈이 생기면 빚을 갚겠다는 사람은 줄어든 반면 부동산을 사겠다는 사람은 늘었다. 가구주 5명 중 3명꼴로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 60% 이상이 아파트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전국 2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소득 증가나 여유자금 발생 시 자금 운용 방법으로 가구주의 27.1%는 부동산 구입을 선호했다. 가계금융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로 읽힌다.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를 선호하는 가구주가 47.2%로 가장 많았으며 ▷부채 상환 21.3% ▷내구재(자동차·가구 등) 구입 2.2% 등의 순이었다.부동산 구입 선호도는 올해 크게 늘었다. 작년만 하더라도 24.0%로 부채 상환 선호도(23.0%)와 비슷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부동산 구입은 3.1%포인트 증가한...
2021.12.20 헤럴드경제
내 꿈은 건물주…올해 빌딩 거래액 ‘30조 첫 돌파’
올해 서울 빌딩시장에 기록적인 유동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을 한 달여 남기고도 거래량은 작년 한 해치를 넘어섰고 거래액은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소형 빌딩의 손바뀜이 잦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가들이 주택시장의 고강도 규제를 피해 빌딩시장에 적극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16일 밸류맵에 의뢰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까지 서울의 업무·상업시설 거래는 3466건 체결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거래량(3412건)을 웃도는 수치다. 12월이 남아 있는 데다 11월 거래분 신고도 아직 완료되지 않아 올해 총 거래건수는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누적 거래금액은 30조1360억원으로 연간 기준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27조805억원)와 비교해 11.3% 증가했다. 가격이 크게 오른 여파다. 토지면적당(3.3㎡) 평단가는 빌딩 규모에 따라 달랐으나 가장 낮은 소형이 6540만원이었고 대형의 경우 1억5...
2021.12.17 헤럴드경제
외곽 집값 꺾였다…경기도 화성·동두천 하락거래 속출
대출규제로 인해 매수세가 위축된 상태에서 나온 아파트 급매물이 소진되며 경기도 동두천시와 화성시에서 직전 실거래가 대비 수천만~1억원 가까이 하락거래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2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으나 전주(0.13%)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오름폭은 10주 연속 축소됐다. 수도권(0.14%→0.10%) 및 서울(0.10%→0.07%), 지방(0.12%→0.08%)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고, 세종(-0.33%→-0.47%)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이번주 경기도는 45개 시군구 중 38개에서 매맷값 상승폭이 축소됐는데 동두천(-0.03%) 및 화성시(-0.02%)는 아예 하락 전환했다.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최근 화성·동두천시 실거래 하락 사례 및 매물추이’에 따르면 동두천시 송내동 ‘송내주공4단지’ 59㎡(전용)은 지난 8일 2억70000만원(15층)에 손바뀜됐는데 직전 실거래가인 3억원(14층)대비 10%...
2021.12.16 헤럴드경제
아파트 누르니…올해 5대 광역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역대 최고
올해 5대 광역시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주택시장으로 집중되자 비교적 규제가 덜 한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아파트와 비교해 전매가 자유로운데다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 관련 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되고 대출받기도 수월하다.1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건축물 거래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1~10월 5대 광역시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5만1151건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1~10월 기준)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5대 광역시에서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부산으로 조사됐다. 올해 1~10월 부산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2만4470건으로 나타났고, 이어 대구 1만613건, 광주 6471건, 대전 5831건, 울산 3766건 순으로 조사됐...
2021.12.15 헤럴드경제
아파트 이어 빌라마저…‘불장’ 빌라도 열기 꺾였다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다 보니 확실히 빌라 매수 문의도 줄었어요. 많이 오른 가격에 놀라기도 하고요. 여전히 관심을 두는 투자자나 실수요자가 있지만 선뜻 거래에 나서지는 않네요.”(서울 양천구 신월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올해 ‘불장’ 양상을 보였던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시장이 최근 주춤하는 분위기다. 단기간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매수세가 다소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개발 추진지역을 중심으로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4118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4113건)과 비슷한 수준이다.지난해 말부터 급증한 빌라 거래량은 올해 초 5000건대를 기록하다가 5월에는 6011건까지 늘었으나 6월(5484건) 이후 소폭 줄어들기 시작해 10월까지 5개월 연속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21.12.14 헤럴드경제
멈춰버린 서울 주택시장…137주 내 거래 가장 한산
서울 아파트 거래가 사실상 실종됐다. 단기간 시세가 많이 오른 데다 대출규제 강화, 세금 부담 증가,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매수세가 많이 위축됐기 때문이다.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6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1.3으로 지난 2019년 3월 둘째주(1.0) 이후 137주 내 가장 낮았다.이 지수는 KB국민은행이 회원 중개업소를 상대로 거래가 ‘활발’한지 ‘한산’한지 물어 작성하는 것으로 0~200 범위에서 100 보다 낮을수록 그만큼 ‘한산’하다는 답변이 많다는 의미다. 조사에 따르면 ‘활발’하다고 답변한 중개업자는 단 한명도 없었고, ‘한산’하다는 답변만 98.7%나 됐다.서울에서도 강북의 매매거래지수가 1.0으로 강남(1.5) 보다 더 한산했다. 강북 매매거래지수는 2019년 2월 둘째주(1.0)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실제 거래량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2308건으로 지난...
2021.12.10 헤럴드경제
중흥건설, 대우건설 품는다…9일 주식매매계약 체결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새 대주주로 올라선다.중흥그룹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계약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과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만 참석해 진행된다.앞서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I는 지난 7월 대우건설 지분 50.75%(주식 2억1093만1209주)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중흥그룹을 선정하고, 8월에 중흥그룹과 주식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후 대우건설에 대한 상세 실사가 끝나 이번에 최종 본계약을 하는 것이다.중흥 측은 9일 본계약 체결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면 대금 납부를 완료하고 대우건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기업결합심사는 한두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대우건설은 올해 시공능력 평가가 5위이며, 중흥그룹의 소속 건설사인 중흥토건은 17위, 중흥건설은 40위다.앞서 지난 1...
2021.12.09 헤럴드경제
수도권 분양 역대급 가뭄…넘쳐나는 지방 아파트
올해 10대 대형 건설사의 비수도권(지방광역시 및 지방도시) 공급 비중이 현 정부 들어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물량(특별공급 제외)은 총 4만7917가구며 이중, 비수도권(지방광역시, 지방도시)에서 전체의 53.2%인 2만5514가구가 분양 됐다.이는 현 정부가 들어선 최근 5년(2017년~2021년) 가운데, 비수도권 분양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전까지는 2019년에 기록한 51.3%였으며 현 정부 초기인 2017년(34.9%) 보다는 18.3% 포인트 증가했다. 60%대를 웃돌던 수도권 공급 비중이 올 해에는 40%대까지 줄어들었다.권일 리서치 팀장은 “현 정부에서는 수도권이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분양가 책정까지 어려움이 따라 정비사업 물량이 많은 10대 건설사들이 제대로 분양할 수가 없다 보니 수도권보다 많은 물량을 비수도권 분양...
2021.12.08 헤럴드경제
‘급등’ 동두천, 가장 먼저 식었다…수도권 첫 아파트값 하락 전환
연초 이후 급등했던 경기 동두천시의 아파트값이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의 돈줄 죄기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거래시장이 얼어붙으며 상승세가 주춤하자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이에 세종, 대구에 이어 경기 지역에서도 가격 하락 지역이 나오면서 수도권 외곽부터 조정 국면에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거래 위축으로 당분간 상승 둔화세가 이어지겠으나 입주물량 부족, 전세시장 불안, 선거 등 변수가 많아 시장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한다.7일 KB국민은행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동두천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지며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동두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을 통틀어 아파트값이 하락한 건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동두천 집값은 올 초부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마이너스였던 주간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올해 1월 첫째 주 0.64%로 올라선 뒤 9...
2021.12.07 헤럴드경제
‘역대 최고가’ vs ‘상승률 0%’…서울 집값, 규제 속 양극화
서울 아파트 시장이 집값 상승 피로감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종합부동산세 부과 등으로 움츠러든 가운데서도 지역·가격대별 양극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강북권이나 외곽지역 등에선 매물이 쌓이고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강남권 고가 단지에선 거래절벽 속에도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가속화한 ‘똘똘한 한 채’ 수요 쏠림을 바탕으로 ‘강남불패’만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0% 올랐으나, 6주 연속으로 오름폭이 줄었다. 특히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던 중저가 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강북구는 유일하게 보합 전환해 1년 6개월 만에 상승을 멈췄고, 관악구는 0.01% 오르는 데 그쳐 사실상 보합권에 들었다.중저가 단지는 주로 대출 의존도가 높은 수요층 위주로 거래됐는데, 최근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거래가 주춤하...
2021.12.06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