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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아파트 마련 “영끌해도 힘들었다”
올해 3분기는 중산층이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하기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가을 전세난 심화로 인한 매매가격 상승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30일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KB서울아파트 담보대출 PIR(price to income ratio)은 12.2로 나타났다.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올해 1분기(11.7)를 경신한 것으로, 지난 2008년 1분기 해당 통계가 처음 작성된 이래로 가장 높았다.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의 연소득으로 나눈 지표다. 이번 3분기에 서울 거주하는 중산층이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가족 전체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12.2년이 걸렸다는 것을 의미한다.KB국민은행에서 발표하는 KB아파트 담보대출 PIR은 해당 시점에 KB국민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의 주택과 소득 중위가격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실질PIR’로도 불린다,올해 3분기 아파트담...
2020.11.30 헤럴드경제
“1주택 중산층에 부유세 물리나”…종부세 기준상향 요구 ‘봇물’
국세청이 지난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를 발송한 이후 최근 몇 년간 집값이 급등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분노한 1주택자들은 잇따라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리면서 정책 기조에 정면으로 반발하는 모습도 나온다.이와 관련 적지 않은 부동산과 시장 전문가들은 “중산층 1가구 1주택자까지 징벌적 과세 성격의 종부세가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2009년에 만들어진 부과 기준을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26일 정치권과 국세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종부세 도입 당시 연간 거둬들인 세수는 4000억원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종부세 총 고지세액은 4조2687억원으로 10배 넘게 수직 상승했다.기존 강남3구에 집중돼 있던 공시가격 9억원이 넘는 서울의 종부세 대상 아파트 역시 올해 25개구 가운데 19개구로 확대됐고, 주택수로 보면 전체 28만1000여 가구가 부과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서울 전...
2020.11.26 헤럴드경제
전세난민 중저가 아파트 ‘패닉바잉’…‘노도강’ 올해만 20% 이상 올랐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아파트 가격은 잡혀지 않고, 최근에는 임대차보호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시행 여파로 전세난까지 더해지면서 갈 곳 잃은 세입자들이 아예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아파트를 매입에 나서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서울에서는 아파트 금액이 비교적 저렴한 자치구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노원구의 경우 올해(1월~10월)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2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월 노원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278만7000원 수준이었지만, 10월에는 2849만9000원으로 나타나 25.1% 상승률을 기록했다.강북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도 올해 1월 2042만7000원이었지만, 10월에는 2544만8000원으로 올해에만 24.6% 올랐고, 성북구도 같은기간 2501만원에서 31...
2020.11.25 헤럴드경제
코로나19에도 상가·오피스텔 등 부동산 거래 지난해 대비 12% 늘었다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자,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매물로 나온 상업용 부동산 거래도 증가세다.24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1~9월) 전국 상·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4만 9459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2310건 대비 2만7149건(약 12.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서울 상·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4만 9166건으로 지난해 거래량 4만 1496건 대비 7670건 증가했다. 이어 ▷인천(5834건 증가) ▷부산(4679건 증가) ▷경남(1696건 증가) ▷전남(1533건 증가) ▷충남(1365건 증가) ▷경기(1207건 증가) 순으로 거래가 늘었다.전국에서 상·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하락한 지역은 울산과 제주 단 2곳뿐이었다. 울산의 경우 올해 거래량은 2599건으로 ...
2020.11.24 헤럴드경제
임대주택 90%가 민간물량…공공주도 공급 ‘근본적 한계’
정부가 매입·전세임대 등 공공임대 11만40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공공 주도의 공급이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시장에서는 전세난을 타개하기 위해 ▷임대차2법 개정 ▷양도세 중과 유예 ▷실거주 요건 강화 유예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민간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체 주택 중 90%를 차지하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지 않으면 향후 전세난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민간의 공급 확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다.▶임대주택 90%는 민간에서 나와…정부, 민간 공급 확대에 부정적 입장=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장기공공임대주택(10년 이상) 재고율은 올해기준 8%다.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은 총 주택 수 중 장기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올해 기준 장기공공임대주택(10년 이상) 수는 174만 가구로, 10년 미만 7만6000가구를 포함하면 공공임대주택 수는 181만6000가...
2020.11.20 헤럴드경제
오피스텔·빌라 ‘비아파트’ 인기 없다? 인기 있다?
찾는 이가 많아지니 가격도 올랐습니다. KB부동산 조사에서 서울 전체 빌라 중간값인 중위매매가격은 10월 2억7383만원으로, 해당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로 가장 높았습니다.하지만 눈길을 경매시장으로 돌리면, 빌라 매물은 쌓이기만 하고 나가질 않고 있습니다. 빌라 경매 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임대 수익을 바라고 투자목적으로 빌라를 삽니다. 그런데 임대차법과 전월세상한제 시행으로 관심도가 급감한 겁니다.18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빌라는 올해 7월부터 4개월 연속 낙찰가율과 경쟁률이 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빌라는 6월 88.63%의 낙찰가율을 보였지만 10월은 84.66%로 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상반기까지 30%대를 유지했던 낙찰률도 10월은 23.96%에 그쳤습니다. 다가구의 경우 10월 낙찰가율이 75.99%로 지난 7월 93.02%에 비해 17%포인트 가량 떨어졌습니다.오피스텔은 어떨까요. 지난 8월12일 개정 지방세법이 시행됨에 따라...
2020.11.19 헤럴드경제
같은 1기 신도시, 전혀 다른 집값...분당·일산, 현정부들어 격차 더 확대
같은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의 집값 상승률이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성남 분당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246만3000원, 일산 동구는 1324만4000원으로 두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가 922만원 수준이었다.하지만 분당구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올해 10월 분당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839만80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일산동구의 3.3㎡당 가격은 1472만5000원에 그치면서 두 지역 아파트 가격격차는 922만원에서 2367만3000원으로 벌어졌다.일산 아파트가 분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것은 인근에 발표된 3기 신도시의 영향과 일자리가 적은 베드타운이라는 점 등이 거론된다. 분당에 비해 강남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약점이다.분당과 일산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실거래가에서도 반영...
2020.11.18 헤럴드경제
‘내 집인데 등기가 안 나와’…헬리오시티 이어 다른 아파트도 줄소송
9510가구 대단지 헬리오시티 아파트에서 일반 수분양자들이 조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조정에 들어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소송을 통해 승패를 가리게 될 전망이다.17일 정비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일반 입주자 100여명이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조합(조합)을 상대로 낸 등기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이 지난 12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조정에 들어갔으나 결렬됐다.조합 측이 ‘불가항력인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그동안 총회를 개최할 수 없었다’는 사유로 금액 지급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의사를 밝히는 것이 선행돼야 구체적인 금액 등을 따져볼 수 있는데 없다고 밝혀 3분 만에 마무리됐다.매머드급 대단지인 송파구 헬리오시티가 내년 2월께엔 등기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월 30일 조합은 총회를 열고 관리처분 변경의 건을 통과시켰다. 남은 절차는 구청에서 변경인가를 받고, 이전고시를 확정, 보존등기를 완료해야 한다. [헤럴드경제DB]이 ...
2020.11.17 헤럴드경제
“비싸도 강남에서 살래” 월세시장 양극화 현상
임대차법 시행 이후로 서울 아파트 월세시장에서 고가와 중저가 시장의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수요가 몰리는 인기지역의 월세 평균가격 상위 10%는 법 시행 이전 215만3000원에서 시행 이후 240만3000원으로 크게 높아졌다.1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에 따르면 2020년 서울 아파트 월세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는 1월~7월 평균 215만3000원에서 8월~11월 240만3000원으로 높아졌지만 하위 90%는 시행 이전 62만2000원에서 이후 58만3000원으로 낮아졌다.양쪽 그룹의 월세가격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격차는 시행 이전 3.46배에서 시행 이후 4.12배로 오히려 커졌다. 2011년 월세 실거래가가 공개된 이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서울 상위 10% 월세 거래 평균가격은 2018년 232만2000원, 2019년 230만6000원에서 2020년 238만1000원으로 높아졌다. 월세가격 상위 10% 아파트가 몰린 지역은...
2020.11.16 디알람
대출 죄고 세금폭탄 때려도…초고가 아파트 늘어만 간다
서울에서 15억원을 넘겨 팔리는 초고가 아파트가 늘고 있다. 정부가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15억원을 넘는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을 꽉 죄었지만, 고가주택밀집지역 뿐 아니라 서울 강북 새 아파트 중형 면적에서도 15억원을 웃도는 값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통해 보유세 인상이 예고된 최근에도 이 같은 가격 상승 현상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북 지역 입주 5년 내 새 아파트 단지의 84㎡(이하 전용면적)는 15억원을 넘어 거래가 성사되는 사례가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지난 2018년 입주한 동대문구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 84㎡는 지난달 11일 15억3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단지 같은 크기의 지난해 말 실거래가(12억9000만원) 보다 2억원 이상 더 올랐다.서대문구 북아현동의 e편한세상 신촌도 비슷하다. 2017년 입주한 1910가구 대단지인 이 아파트 84㎡는 10월 29일 16억2000만원(8층)에 팔렸...
2020.11.13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