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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식는 부동산…거래 급감, 미분양 늘고, 신규 분양도 위축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집값 급등 피로감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 시장의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시장 통계에서 각종 지표가 주택 시장의 약세 전환을 가리키고 있다. 거래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5분의 1 가까이 줄어들었고, 지방 외곽 지역부터 미분양 물량이 쌓이기 시작했다. 올해 누적 인허가 물량은 전년 대비 늘었으나 신규 분양 물량은 줄기 시작했다.▶ 규제 덫에 주택 거래 급속 위축= 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전국 주택 매매량이 총 7만529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8만1631건) 대비 7.8%, 지난해 같은 기간(9만2769건)과 비교해 18.8% 줄어든 수치다.올해 10월까지 누적 기준 매매거래량은 89만42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만2266건)보다 12.5% 감소했다. 서울 등 수도권은 3만1982건으로 작년 동기(4만1884건)보다 23.6% 줄었다. 주택 유형 중 특...
2021.12.03 헤럴드경제
성인 3명 중 1명이 1순위…청약 1순위 통장 1443만개 ‘역대 최다’
뜨거운 청약 열기를 바탕으로 올해 1순위 청약통장수도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청약통장의 수는 1442만9228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6.91% 증가한 것으로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탄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약 4300만명에 달하는 20세 이상 성인인구 3명 중 1명이 1순위라는 의미다.지역별로는 ▷경기(398만8551개) ▷서울(367만5855개) ▷인천(79만9717개) ▷부산(76만2269개) ▷경남(65만8967개) ▷대구(60만8167개) 순으로 1순위 청약통장수가 많았다.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대구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43만3173개 늘었다. 이어 서울(33만4588개) ▷인천(11만1008개) ▷강원(4만8799개) ▷대전(4만8247개) ▷대구(4만7596개) 등의 순으로 이어졌...
2021.12.02 헤럴드경제
오피스텔도 브랜드 시대…10대 건설사 청약경쟁률 3.5배 높아
대형건설사들이 오피스텔 공급을 점점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오피스텔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1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분양한 오피스텔(1~10월)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이 다른 오피스텔보다 청약경쟁률이 3.5배가량 높았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10대 건설사들이 21곳에서 1만773실을 공급했다. 이 곳에 총 32만1542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9.8대 1의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여줬다.반면, 중견건설사들은 38곳에서 1만4931실을 공급했으며 12만6818건이 접수돼 평균 8.5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10대건설사의 오피스텔이 중견건설사보다 청약건수가 2.5배 많았으며 청약경쟁률도 3.5배가량 높았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주요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단지들은 입주 후 철저한 사후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과 대형건설사의 자본력이 브랜드오피스텔 ...
2021.12.01 헤럴드경제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 미스터리
KB국민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이 좀 이상하다. 지난달 7억9183원에서 이달 7억7387원으로 1796만원이나 떨어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중위가격이 100만~200만원 수준 소폭 하락한 건 몇 차례 있었지만 2000만원 가까이 빠진 건 처음이다.헷갈리는 건 같은 기간 비싼 집이 많이 몰려 있는 서울(10억7333만원→10억8000만원)이나 최근 아파트값이 많이 뛴 인천(3억9347원→4억260만원)은 중위가격이 오히려 많이 올랐다는 사실이다. 경기도(5억8253만원→5억8190만원)는 소폭 하락했지만 미미한 변동이다. 경기도 홀로 63만원 하락한 걸 수도권 전체 1796만원 급락의 원인이라고 하기엔 뭔가 설득력이 떨어진다.찾아봤더니 이런 상황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5월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5206만원으로 전월(5억5309만원) 보다 103만원 하락했다. 그런데 같은 시기 수도권 세부 지역 중위가격은 한 곳도 떨어지지 않았다. 서울은 ...
2021.11.30 헤럴드경제
“내년에는 2%까지” 금리인상 전세 소멸 앞당기나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으로 월세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전세대출 금리가 올라가면서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도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다.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최근 주택담보 및 전세보증금 대출 금리가 4~5%대가 됐다”며 전월세 전환율보다 전세대출 이자가 더 큰 상황을 지적했다.1억원을 은행에서 빌리면 연간 400만원에서 500만원의 이자를 내야하고, 반면 이 금액을 월세로 전환하면 집주인에서 월 30만원, 연간 360만원을 내야하는 상황이라고 서 의원은 설명했다. 전월세 전환율 2.5%에서 3%와, 전세대출 금리의 역전 현상이다.서 의원은 “세임자도 은행대출보다 월세를 내는 것이 이익으로, 전세자금이 없는 서민들은 이제 월세로 급격하게 전환될 수 밖에 없다”며 “열심히 일해 전세돈을 모으고 그 목도을 바탕으로 은행대출을 더해 집을 장만하는 서민들의 소박한 꿈은 산...
2021.11.29 헤럴드경제
꺾이는 집값 상승세…당첨자 평균 가점도 떨어진다
최근 주택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자 분양 단지의 당첨자 평균 가점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최근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 인천과 경기도, 그리고 지방 대도시에서 당첨자 평균 가점이 올해 초보다 10여점 씩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 등 공급이 활발한 일부 도시에서는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며 청약통장의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다.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당첨자를 발표한 ‘오포자이 오브제’ 당첨자의 청약가점은 최저 21점을 기록했다. 경쟁률 3.87대 1이였던 74B형에서 나온 숫자다. 21점은 청약통장 가입 8년에 무주택 기간 3년인 30대 독신가구주가 받을 수 있는 점수다.앞서 6월에 분양한 ‘오포자이 디 오브’는 청약가점 최저 점수가 36점이었다. 대부분의 타입에서 당첨자 청약통장 평균 가점은 50점이 넘었다. 단지내 가장 큰 면적의 아파트인 92T형의 경우 58점짜리 청약통장도 쓴맛을 봤을 정도로 몸값 높은 청약통장들이 대거 몰...
2021.11.26 헤럴드경제
‘반값 복비, 거래절벽’ 위기의 공인중개사…중개사協 회장선거에 쏠리는 눈
거래절벽과 반값복비, 프롭테크 경쟁자들의 출현 등 그 어느 때보다 입지가 난처해진 공인중개사업계가 새 리더를 뽑는다.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이날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마련된 160개 지역투표소에서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실시된다.총 5명의 공인중개사가 입후보해 박빙의 선거가 치뤄질 전망이다. 통상 후보가 3명을 초과할 때는 1,2위 간의 표차가 크지 않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현 협회장은 3년 임기에 연임이 가능함에도 불출마했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는 “중개보수 요율협상을 비롯해 업권 수호를 못했다는 책임을 느꼈을 것”이라고 불출마 사유를 짐작했다.실제로 최근 공인중개업계는 손님이 뚝 끊긴 ‘비수기’를 보내는 중이다. 강북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금은 중개보수가 문제가 아니라 거래량이 너무 크게 줄어들어서 이게 제일 힘들다”면서 “무엇보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대출규제와 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이 너무 과도한 것이 시장에 매물이 못 나오게 만드는...
2021.11.25 헤럴드경제
정부 ‘집값 안정세’ 평가 비웃는 경기도…거래량, 신고가 급증
서울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는 사이, 경기도 일부 지역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과 평택, 안성 등에서는 신고가로 계약된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24일 경기부동산포털 부동산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평택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1323건으로으로 지난해 1만116건을 훌쩍 넘어섰다.경기도 이천도 이 기간 3550건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 2429건을 웃돌았고, 안성과 여주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이 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집값 상승에서 소외됐던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경기도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13만7500여 건으로 지난해 24만4600여 건 대바 10만건 가량 줄어든 상태다. 전체적으로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거래가 주춤한 상황 속에 상대적으로 저가 매물을 찾는 실수요자가 이들 지역으로 몰리며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거래량 급증과 함께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한국부동...
2021.11.24 헤럴드경제
전매제한 강화 파장…반토막 난 수도권 아파트 입주권 거래
정부의 강력한 전매제한 조치에 올해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 금액과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전년 대비 거래총액과 거래량 모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먼저, 2021년(11월 16일 공개기준)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총액은 전국 20조8000억원, 수도권 5조4000억원, 지방 1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 추세로 거래가 이어진다면 2014년 이전 수준인 30조원 미만의 거래총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2021년 현재 수준에서 분양권·입주권 거래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2017년과 비교하면 전국 35%, 지방 53%, 수도권 18% 수준으로 감소했다. 수도권은 현 추세가 이어지면 2020년과 비교해 절반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이어 올해 분양권·입주권 거래량(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양/입주권 공개기준...
2021.11.22 헤럴드경제
집값 하락 경고등(?)…서울 아파트 시장, 7개월여 만에 ‘집 팔겠다’ 더 많아
주택 시장의 관망 기조가 짙어지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개월여 만에 10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에서 아파트를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정부의 초강력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집값 고점에 대한 불안감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뜸해졌고, 일부 호가를 낮춘 매물도 거래가 안 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6으로, 전주보다 1.3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공급·수요 비중을 지수화(0~200)한 것이다. 기준선을 100으로 삼고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번 주 수치는 지난 4월 첫째 주(96.1)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로써 7개월 만에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했다.주요...
2021.11.19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