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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만되면 무조건 이득”…‘선당후곰’ 오피스텔 경쟁률 상상초월
“당첨만 되면 바로 팔죠. 초피(계약금 내기 전 전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프리미엄)는 최소 3000만원은 된다고 봐야해요. 어떤 사람들은 1억원 까지도 갈 거라고 말하던데 (청약)안하면 바보죠.”(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청약자)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매제한이 없고 청약통장도 쓰지 않는 오피스텔 청약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00실 미만 오피스텔은 전매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계약금이 없어도 당첨 직후 새로운 계약자에게 분양권을 팔 수 있기 때문에 ‘실패없는 투자’로 통한다.지난 2일 청약이 진행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89실 모집에 12만4426명이 몰렸다. 이 오피스텔 평균 청약경쟁률은 1398대 1로 역대 최고수준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유형은 84T(테라스형)로 단 2가구를 모집하는데 5762명이 몰렸다. 과천 외 지역 거주자에게 할당된 1가구로만 따지면 5417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5417대 1로 나타나기도 한다.전가구 84㎡(전용)로 아파트 대체재가 되는...
2021.11.03 헤럴드경제
아파트 거래절벽도 ‘양극화’…잔뜩 쪼그라든 중저가 vs. 찔끔 줄어든 고가
정부의 대출 조이기 여파로 전국의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장, 그중에서도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권이 대출을 축소·중단하거나 대출 금리를 인상한 영향을 중저가 아파트 매수층이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9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68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4190건)보다 35.8% 줄어든 것으로 지난 4월(3669건)보다 적은 연중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의 월간 매매 거래량이 3000건을 밑돈 건 2019년 3월(2282건)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계속돼 온 거래절벽 현상이 최근 더욱 가팔라지는 분위기로 읽힌다.10월 거래량을 살펴봐도 이날 기준 1095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직 거래 신고기한이 남아 있으나 9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러한 거래절벽 현상도 금액대별로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
2021.11.02 헤럴드경제
경매시장, 경기 오피스텔 인기…14년4개월만에 최고
수도권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외 주거시설 인기가 뜨겁다. 아파트 전세와 매매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이나 빌라(연립·다세대)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1일 법원 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경기도 오피스텔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5.6%로, 전월(77.7%)보다 17.9%포인트나 급등했다. 2007년 6월(101.5%) 이후 14년4개월래 가장 높은 것이다.서울과 인천 오피스텔 낙찰가율도 98.5%, 87.1%를 각각 기록해 전월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역대 최고 수준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일반적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70% 전후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 한해 서울과 경기의 월평균 낙찰가율은 76.81%, 66.98%였다. 아파트 등 다른 주거시설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시세 상승폭이 크지 않아 보수적으로 입찰가를 써내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수도권 아파트값이 급등한 올 들어 분위기가...
2021.11.01 헤럴드경제
“뛰는 가격에 DSR 규제까지” 이젠 오피스텔도 언감생심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아온 오피스텔도 실수요자의 손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다 내년부터는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받게 돼서다. 오피스텔까지 대출 규제의 영향권 내에 들어오면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상가, 빌딩, 토지 등 비주택 담보대출에도 내년 1월부터 차주별 DSR 규제가 적용된다. 비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DSR 적용은 당초 2023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DSR 규제 일정을 앞당기면서 함께 조정됐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비주담 담보대출은 농민의 사업자대출이 제약되는 피해에 대한 우려 등이 있어 차주별 DSR을 적용하지 않고 있었으나 준비가 완료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차주별 DSR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비주택 담보대출을 포함해 총 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DSR 40%를 적...
2021.10.29 헤럴드경제
상승 주도하던 소형아파트 대출규제에 급반전?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주택 가격 상승의 선봉장에 섰다.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매매가 주춤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도 줄었지만, 수도권 외곽과 지방 몇몇 도시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하지만 이같은 상승세는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로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KB국민은행 전용면적별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직전 4주간 전국의 60㎡이하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34%로 집계됐다. 60㎡초과~85㎡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1.18%, 85㎡초과~102㎡이하 중형 아파트 1.20%보다 높은 수치다. 이 기간 102㎡초과~135㎡이하 중대형 아파트와 135㎡초과 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각각 1.01%와 0.99%였다.지역별로는 경기도와 충청남도에서 소형 아파트 가격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은 최근 경기도 양주(1.30%·10월 3째 주), 안성(1.63%·10월 1째 주), 충청남도 계룡(1.36%·10월 2째 주), 경...
2021.10.28 헤럴드경제
2차 사전청약도 인기몰이…첫날 홈페이지에 24만명 몰려
수도권 공공택지와 3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한 2차 사전청약 접수 첫날, 청약 대기수요가 대거 몰렸다. 사전청약을 받는 홈페이지에는 24만명이 이상이 다녀갔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사전청약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2차 사전청약 접수 첫날인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청약 시스템 접속자 수는 총 24만197명으로 집계됐다.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3282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진행된 1차 사전청약에서도 첫날 20만명 이상이 홈페이지를 다녀갔는데, 당시와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1차 사전청약은 총 4333가구 모집에 9만3798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이 21.7대 1에 달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2차 사전청약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전날에는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에 대한 청약이 진행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항목...
2021.10.26 헤럴드경제
오피스텔 분양은 ‘완판’행진…실수요자들 “청약자격·대출 규제 피하자”
아파트 대출규제와 청약 당첨의 까다로움으로 인해 최근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활황을 맞고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전 도안신도시 더샵 도안트위넌스 오피스텔 미계약분 308실을 분양받기 위해 모델하우스에 600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완판됐다.이 오피스텔은 이달 12∼13일 1순위 청약에서 300실 분양에 총 1만6067건이 접수돼 평균 53.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20일 미계약분 분양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전체 308실이 모두 팔려나갔다.이처럼 최근 아파트값에 이어 오피스텔 가격도 강세를 보이면서 분양 시장에서 조기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아파트 청약 자격이 까다로워지고, 집값 상승세는 지속되면서 대체 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에 투자자는 물론이고 ‘청포자’(청약 포기자를 뜻하는 속어) 등 실수요자들까지 몰리는 것이다.이달 12일 롯데건설이 분양한 경기 고양시 화정동 ‘고양 화정 루미니’ 오피스텔은 16∼17일 정당 당첨자 계약이 끝나고 곧바로 진...
2021.10.25 헤럴드경제
사전청약 올인하는 정부, 정권 바뀌면...
문재인 정부는 정권 초기 ‘선(先)분양’이 시세차익에 대한 투기수요를 부추긴다며 ‘후(後)분양’을 권장했다.2017년 10월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전 장관은 “공공주택의 경우에는 단계적으로 후분양을 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후 2018년 ‘후분양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며, 후분양을 유도했다. 후분양을 하면 부실공사 등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볼 위험이 낮아진다고 강조했다.그런데 정부는 지난해 후분양과 정반대 방식인 ‘사전 청약’을 9년만에 부활시켰다. 지난해 5·6대책을 통해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 본청약보다 1~2년 일찍 당첨자를 선정하는 사전청약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낡은 아파트를 ‘패닉 바잉(공황구매)’하지 말고 새로 짓는 아파트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선구매하라는 취지다.연일 치솟는 집값에 공급이 다급해진 정부는 최근 사전청약 물량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4년까지 3기 신도시 등에서 조성되는 민간주택 등 10만1...
2021.10.21 헤럴드경제
‘중소형’이 대세?…분양 아파트 10채 중 9채 이상이 85㎡ 이하
인구구조 등 주거 트렌드의 변화, 소득 대비 높은 집값, 개선된 공간 활용성 등으로 ‘중소형’ 주택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분양시장도 중소형 공급이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분양된 아파트 10채 중 9채 이상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들어 10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임대 제외) 총 23만4737가구 가운데 전용 85㎡ 이하 가구비중은 93.9%(22만452가구)에 달하는데,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다.권역별로 전용 85㎡ 이하 분양가구 비중은 수도권(95.2%)과 지방(92.7%) 모두 매우 높게 나타났다. 다만 면적 구간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올해 10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전용 60㎡ 이하 가구 비중은 44.0%로, 지방(18.5%)에 비해 크다. 반면 전용 60~85㎡ 이하 구간의 가구 비중은 지방(74.2%)이 수도권(51.2%)에 비해 크다.지방에 비해 수도권...
2021.10.20 헤럴드경제
극빙하기 대구 아파트 시장, 마이너스도 떴다
대구 아파트 시장에 냉기가 감돌고 있다. 가격 상승률은 2주 연속 0.1% 이하를 기록했고, 매수우위지수도 기준선 100에 절반에도 못미치는 50대 값이 2달 넘게 지속됐다.유명 브랜드 건설회사가 대구 시내 요지에 분양한 아파트들도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19일 KB국민은행 주간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대구 아파트 가격은 한 주간 0.06% 상승했다. 이전 주 상승률 0.04%에 이어 2주 연속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셈이다.같은 기간 인천이 0.67%와 0.68% 상승했고, 대구를 포함한 6개 광역시 아파트 가격이 0.37%와 0.36%씩 오른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심지어 대구 중구와 달서구에서는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일도 벌어졌다. 달서구는 지난 4일과 11일 기준 주간 상승률이 각각 0.0%와 -0.1%, 중구는 -0.04%와 0.0%로 집계됐다.실제 지난해 12월 6억3300만원에 거래가 됐던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월성푸르지오 ...
2021.10.19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