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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4년새 6.1억→11.8억…서울엔 중산층이 살만한 아파트가 없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년여 새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372만원에서 429만원으로 15.4% 늘어날 때 집값은 무려 93.9% 상승했다. 주머니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는데 주거비 부담만 무거워진 셈이다. 심지어 올해 2분기에는 월평균 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집값은 가장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평범한 회사원은 엄두를 낼 수 없을 만큼 집값이 뛰다 보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은 일상이 됐고 영끌로도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었다. 서민층은 물론 중위 소득의 중산층이 살 수 있는 주택 물량이 급격히 쪼그라든 탓이다.실제 중위 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구입할 수 있는 서울 아파트 재고량은 5만5000채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1년 전과 비교해 4분의 1 토막 났다. 내 집 마련은 중산층에게도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어가는 분위기다...
2021.09.13 헤럴드경제
서울 ‘반지하’도 평균 전셋값 1억원 돌파
서울에 위치한 전용면적 60㎡ 이하 연립·다세대(빌라) 지하층의 올해 평균 전세보증금이 1억43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지하 등이 포함된 지하 주거지는 옥탑방과 함께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으로 꼽힌다.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올해(8월 말)까지 서울에서 전세 거래된 전용 60㎡ 이하 빌라 지하층의 전세 보증금을 연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은 1억435만원으로 나타났다.서울 빌라 지하층의 평균 전세금이 1억원을 돌파한 것은 국토부가 관련 실거래가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 빌라 지하층의 평균 전세금은 2017년 7801만원을 기록했고, 2018년 8814만원으로 치솟았다. 2020년에는 9500만원, 올해는 1억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올해 서울 빌라 지하층 평균 전세금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1억7434만원에 달했다. 방배동 전용 59.83...
2021.09.10 헤럴드경제
“전세대출 막히면 1억5000만원 어디서 더 마련하나”
#. 경기도 안양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 씨는 최근 정부의 전세대출 규제 움직임에 마음이 무겁다. 내년 1월 전세 만기를 앞둔 상황에서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집주인이 ‘본인 실거주’ 카드를 내밀 가능성이 크다. 2년 새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탓에 시세대로 가격을 맞춰 주려면 1억5000만원 가량 추가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전세대출마저 막히면 졸지에 ‘전세 난민’ 신세가 될 수도 있다.이씨는 “최근 신용대출 한도마저 줄면서 돈을 빌릴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다”면서 “고액의 월세를 내는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정부가 전세대출을 조이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실수요자 사이에선 주거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전셋값이 급격히 뛴 상황에서 소득·자산이 부족한 계층은 전세대출을 더 많이 받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규제마저 강화되면 주거 상황이 더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2021.09.09 헤럴드경제
1년새 1.2억원 ‘쑥’…강북 아파트 전세 중간값도 5억원
서울 강북권의 아파트 전세 중간값이 5억원을 돌파했다. 연봉 1억원인 직장인이 최근 1년간 단 한 푼도 안 쓰고 모아도 상승한 전셋값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5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강북 아파트의 전세 중위가격은 5억433만원으로 집계됐다. 5억원을 넘어선 건 2013년 4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중위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중간가격’, ‘중앙가격’으로도 불린다. 평균가격과 달리 정중앙 가격만 따지므로 시세 흐름을 판단하기에 좋다.강북 아파트의 전세 중위가격은 지난해 8월 3억7858만원에서 1년 사이 1억2575만원 뛰어올랐다. 이번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3억3515만원) 이후 3억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월 말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통과 이후인 9월(4억1500만원) 4억원대에 진입했다.이후 전셋값이 더 가파르게 뛰면서 5억원대로 올라서는데 11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단...
2021.09.07 헤럴드경제
결국 KB로 수렴된 정부 집값 통계
8550만원까지 차이나던 집값 통계가 한 달만에 1600만원까지 줄었다.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 차이다.한국부동산원이 매달 발표하는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7월 4억3655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조사 7월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4억5258만원이다. 두 기관의 가격차는 1603만원이다.각각 정부와 민간을 대표하는 두 기관의 부동산 통계자료 격차는 7월에 크게 줄었다. 두 곳이 조사한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 차이는 지난해 8월 4956만원을 시작으로 9월 5265만원, 12월 6629만원 등 격차가 매달 커졌다.올해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1월 7003만원이던 집값 차이는 4월 8106만원, 5월 8302만원, 그리고 6월에는 8553만원까지 벌어졌다. 6월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3억6119만원이었지만, KB국민은행 기준은 4억4672만원이었다.하지만 일반적인 맞벌이 가구의 1년 연봉과 비슷한...
2021.09.06 헤럴드경제
‘반값 복비’, ‘반쪽짜리 복비’ 됐다
정부가 국민의 부담을 줄이겠다며 추진한 부동산 중개수수료(중개보수) 개편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토교통부가 수수료율 상한을 0.1%포인트 범위 내에서 지자체가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슬쩍 끼워넣으면서다. 지자체의 ‘입맛’에 따라 일부 거래금액 구간에서 수수료 인하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개편안 도입 취지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0일 확정·발표한 ‘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을 내달부터 시행하기 위해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이달 1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개정안은 거래금액별 상한 요율을 시행규칙에서 정하고 그 범위에서 조례로 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단,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거래금액별 상한 요율을 0.1%포인트 가감한 범위에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9억원짜리 주택을 사고팔 때 중개수수료 상한 요율은 0.5%(개편안 기준)인데, 지자체가 조례...
2021.09.03 헤럴드경제
‘언감생심’ 아파트 대신 덜 오른 빌라로…서울 빌라 매매 8개월째 아파트 추월
서울에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매매가 아파트 매매를 8개월째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계약일 기준)는 총 2313건으로, 아파트 매매 건수(1862건)보다 많다.아직 등록 신고 기한(30일)이 남아 지난달 매매 건수는 더 증가하겠지만, 다세대·연립이나 아파트 모두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비교한 것이라 추세가 바뀌기는 힘들 전망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아파트 매매가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보다 월간 기준으로 2∼3배까지도 많은 것이 통상적이었다. 국내에서 주택 시장 수요자들이 절대적으로 빌라보다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1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매매량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월 5838건, 2월 4479건, 3월 5147건, 4월 5713건, 5월 6018건, 6월 5479건, 7월 4801건, 8월 2313건이다.아파트 매매는 1월 5797건, 2월 ...
2021.09.02 헤럴드경제
文정부서 강남구 3.3㎡당 아파트 평균전셋값, 2500만원→4000만원
정부가 아파트 가격을 꺾기 위해 사전청약과 공급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2500만원하던 강남구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올해 8월 역대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7년 5월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 2537만5000원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4023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3.3㎡(평)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무려 1486만3000원이나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액을 보였다.전국에서 두 번째로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다. 2017년 5월 서초구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2432만3000원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3831만7000원으로 1399만4000원 상승했다.같은 기간 송파구가 187...
2021.09.01 헤럴드경제
7월 전국 주택매매량 40% 가까이 줄어…미분양은 ‘역대 최저’
7월?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40% 가까이 줄었다. 집값이 급등한 상태로 신고가 거래는 속속 이뤄지고 있지만 거래량 자체는 크게 줄어든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국적인 집값 상승에 미분양된 새집이라도 사자는 매수심리가 확산하면서 미분양 물량은 역대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주택거래량 급감, 서울은 50% 넘게 줄어=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주택 매매량은 총 8만8937건으로 작년 동월 14만1419건 대비 3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8만8922건)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이다.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1만114건으로 1년 전(2만6662건)보다 58.7% 줄었다.주택유형별로 아파트(5만9386건)는 전달 대비 2.6% 늘었고 작년 동월에 비해선 42.1%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2만9551건)은 전달보다는 4.9%, 작년 동월 대비 23.8% 줄었다.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통해 파악한 7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021.08.31 디알람
한국갤럽 여론조사,재테크 선호도 부동산 44%…
국민 재테크 1순위는 역시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이후 15년 넘게 부동의 1순위 재테크 수단으로 선택 받았다.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장 유리하다고 보는 재테크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아파트나 주택, 토지 등 부동산을 꼽았다.‘아파트·주택’과 ‘땅·토지’, ‘주식’, ‘은행적금’, ‘가상화폐’, ‘펀드’ 등 6가지 항목을 제시한 결과 ‘아파트·주택’과 ‘땅·토지’는 각각 27%와 17%를 차지했다. ‘주식’(22%), ‘은행 적금’(11%), ‘가상화폐’(4%), ‘펀드’(3%) 순으로 뒤를 이었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한국갤럽 조사에서 부동산은 2006년 이후 줄곧 최고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손꼽혔다. 이번 조사에서도 30~50대 두 명 중 한 명이 부동산을 답했다.반면 주식의 선호는 2019년까지 10%를 밑돌다가 2020년 11%, 2021년 20%를 넘었다. 종합주가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은 최근 활황장 분위...
2021.08.27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