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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가율 60%대로...‘갭투자’ 성공(?)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2년 7개월 만에 60%대로 돌아왔다. 전세가격에 비해 매매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매매가격에서 전세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9.3%를 기록해 전달(70.1%)보다 0.8%p 떨어졌다. 지난 2015년 6월 69.6%에서 7월 70.3%로 오르면서 줄곧 70%대를 유지했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다시 6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38.2%일 정도로 낮았고, 전세 수요가 많이 움직이는 매년 가을마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2009년 10월 40%, 2011년 10월 50.5%, 2013년 10월 60.1% 등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고, 2015년 7월 70.3%로 뛰면서, 70%대에 진입했다. 특히 매매값이 거의 오르지 않고 전셋값만 급등하던 2016년 6월 75.1%를 기...
2018.02.02 헤럴드경제
[8ㆍ2대책 6개월] 시장은 달라졌는데 정책은 재탕하니...‘실패’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잡겠다며 내놓은 8ㆍ2부동산 대책 시행 6개월이 지났다. 서울 집값은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51% 올랐다. 참여정부 때인 8ㆍ31 대책 시행 6개월간 상승률(2.64%)보다 높다.월 별로 추이는 비슷했다. 대책발표 직후 시장은 조정을 받는 듯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은 커졌다. 특히 올 1월엔 1.34%나 급등했다. 부동산 활황이 시작된 2014년 이후 서울 아파트 값이 한 달 새 1%이상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큰 이유는 시장 환경이 많이 달라졌지만 규제는 당시와 별다를 것 없는 ‘재탕’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창무 서울대 교수는 “주택시장이 예전엔 한덩어리로 움직였기 때문에 같은 규제를 전체 시장에 걸면 영향력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가고 소득ㆍ자산 양극화가 진행되면서 기존 정책 수단인 세금 ...
2018.02.01 헤럴드경제
서울 부동산은 뭐든 된다…단독주택도 2007년 이후 최대 상승
지난해 서울에서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도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폭도 지난 2007년 이후 최대폭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표준 단독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7.9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2007년 9.09%에서 2008년 6.99%로 크게 떨어진 이후 지난해 10년 만에 7%대를 다시 넘어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은 저금리 때문에 많은 유동성이 부동산에 유입됐고 재개발, 재건축 등 개발사업으로 투자수요도 증가해 단독주택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전국의 표준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5.51%로, 2012년 이후 6년 만에 5% 대로 올라섰다.주택 가격 상승률은 2012년 5.38%에서 2013년 2.48%로 크게 떨어진 이후 2014년3.53%, 2015년 3.81%, 2016년 4.15%에 이어 작년 4.75% 등으로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왔다.수도권은 6.17%, 광역시는 5.91%, 시·군은 4.05% 상승했다...
2018.01.24 헤럴드경제
2017년 수익형부동산 시장도 뜨거웠다
지난해 전국 상업ㆍ업무용(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대비 무려 4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상업ㆍ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만7135건을 기록했다. 1~12월까지 거래량은 총 38만4182건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월별 거래추이를 보면 ▷1월 2만3160건 ▷2월2만5606건 ▷3월 2만8950건 ▷4월 2만8816건 ▷5월 3만1013건 ▷6월 3만3675건 ▷7월 3만6418건 ▷8월 3만8118건 ▷9월 3만5547건 ▷10월 2만8714건 ▷11월 3만7030건 ▷12월 3만7135건을 기록했다.5월에 사상 처음으로 3만건을 돌파한 데 이어 8월까지 매월 역대 최다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달렸다. 10월에는 10일 간의 추석연휴 여파로 2만건 대로 하락했지만 1개월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
2018.01.22 헤럴드경제
“주택거래량 줄어도…서울집값 오른다”
올해 주택시장이 공급 증가 리스크로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경기지역과 지방의 매매가격 약세가 예상되는 반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재건축 사업과 개발 호재로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은 19일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2017년도 부동산 시장 동향 및 2018년 전망’에서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가계부채 건전성 강화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경기지역의 입주 물량 증가가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경기지역의 입주ㆍ전세물량 증가는 서울지역의 매매가격 상승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감정원이 추산한 올해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0.3%로,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8%, -0.7%다. 2015년 4.8%, 2016년 1.3%, 2017년 0.6% 등 감소세를 보인 전셋값은 올해 들어 0.1%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각종 규제와 불확실성의 확대로 관망세가 유지...
2018.01.19 헤럴드경제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의무화…‘밤샘 줄서기’ 사라질까
정부가 오피스텔 청약시장의 체질개선에 나선다. 오피스텔의 인터넷 청약을 의무화해 의도적인 밤샘 줄 세우기와 청약 신청금 환불 지연 등 현장청약 문제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25일 이후 분양 광고를 하는 건축물부터 적용된다. 300실 이상 오피스텔은 금융결제원 등 대행 기관을 통한 인터넷 청약접수ㆍ추첨이 의무화되고, 청약 경쟁률을 공개해야 한다. 그간 오피스텔 청약은 공개 모집 규정만 지키면 사업자가 임의대로 청약 방식을 정할 수 있었다. 현장접수가 이뤄지는 일부 견본주택의 밤샘 줄 세우기는 경쟁심리를 자극했고, 사업자들은 이를 홍보 효과로 이용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단기 전매차익을 노린 투기수요의 유입으로 오피스텔 청약 과열과 현장청약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이번 개정안으로 현장청약 문제를 해소...
2018.01.16 헤럴드경제
주택시장 ‘3대 선행지수’ 고점행진…수도권 청약 ‘흥행예감’
주택시장의 향배를 예측할 수 있는 각종 ‘선행지수’가 연초부터 고점 행진을 보이고 있다. 집값 상승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수도권 청약시장도 활기를 띤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15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587건으로 작년 1월(4481건)의 80%를 넘었다. 보름 동안 작년 한 달 거래량에 육박한 셈이다. 주택 거래량은 주택시장의 선행지수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클 때 늘어난다. 지난해 8.2부동산 대책 발표 후 10월 3791건까지 급락했다가 11월 6458건, 12월 8414건으로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지역별로 강남구는 이달 304건이 거래돼 작년 1월 전체 거래량(242)보다 62건 많았고, 송파구도 벌써 333건이 매매 신고 돼 작년 1월(288건) 신고 건수를 훌쩍 넘었다. 인기지역인 양천구(212건)와 용산구(95건) 등도 모두 작년 1월(양천구 182건, 용산구 73건)보다 거래가 많다.주택시장의 대표적인 선행지수인...
2018.01.15 헤럴드경제
GTX A노선 사업 코앞…서울 도심역세권 아파트값 ‘들썩들썩’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의 본격화를 앞두고 서울 도심의 주요 역세권이 들썩이고 있다. GTX 역이 예정된 서울 도심의 아파트값 상승폭은 경기도 수혜지역의 4배를 웃돌았다. 서울역에서 삼성~수서역으로 이어지는 핵심거점은 복합개발 계획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만리동은 1년 새 아파트값이 48% 오르며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올랐다.1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6년 3분기~2017년 4분기) 서울역과 인접한 만리동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면적(1㎡)당 48.19% 상승했다. 이는 삼성동(23.65%)과 수서동(20.53%)의 2배를 웃도는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GTX A노선이 지나는 경기도 역세권이 평균 7.79%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서울은 이보다 4배를 넘는 30.79%가 오른 셈이다. 역이 신설되는 경기도 주요 지역의 1년간 시세 변화를 살펴보면 ▷성남 백현동 14.77% ▷화성 반송동 8.62% ▷일산 대화동 7.07% ▷파주 야당동 4.32% ▷...
2018.01.12 헤럴드경제
대학 진학은 재산순이 아니잖아요
명문대 진학률과 달리 집값이 비싼 지역일수록 대학진학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학을 선택한 학생 수는 자치구별 평균 아파트값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명문대에 가지 못한 강남권 자녀들이 유학이나 재수를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금천구(72.5%)로 나타났다. 은평구(66.3%), 구로구(64.1%), 중랑구(64.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맹모맹부(孟母孟父)’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강남구는 50.9%로 서울 내에서 가장 낮은 대학진학률을 기록했다.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집값이 높은 서초구(54.2%)도 마찬가지다. 송파구(61.3%)와 강동구(60.4%)도 평균(61.9%) 이하의 수준을 보였다. 이는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값과 대비된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지난해 12월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대학진학률을 보인 금천구는 3억4822만9000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2018.01.11 헤럴드경제
강북권 3구 ‘한강라인’ 형성되나
성동구가 강남을 마주한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성동구는 최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을 기록하며 강북 집값을 견인하고 있다. 용산구와 마포구와 ‘강북권 한강라인’을 이뤄 서울시 주택시장의 새로운 지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9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성동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2월 기준 6억6854만2000원으로 1년 동안 32.85% 상승했다. 서울시 최고 상승률로 용산구(30.97%)는 물론 강남구(23.10%)를 웃도는 수치다. 면적(1㎡)당 아파트 매매가격도 서울에서 최고 수준이다. KB부동산 시세 동향을 살펴보면 성동구의 면적당 매매가격 상승율은 1년 새 24.07%로 서울 평균(15.16%)과 강남(17.36%)을 추월했다. 서울숲 인근 한강변을 중심으로 신흥 부촌이 형성되며 갭투자를 노린 투자수요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의 한 공인 관계자는 “작년까지 왕십리뉴타운을 중심으로 갭투자 매물이 많았지만, 정...
2018.01.09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