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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도 폭등…올 상반기 10년 내 가장 많이 뛰었다
물가 상승률이 가파른 가운데, 올해 아파트 관리비도 2012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분양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공개된 전국 상반기 아파트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까지 ㎡당 아파트 평균 관리비는 작년 동기간에 비해 4.52% 오른 2496원으로 집계됐다.이는 관리비 통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2012년 이후 관리비 변화를 항목별로 보면 개별사용료는 예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공용관리비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관리비 인상을 주도했다. 공용관리비는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지속적으로 상승해 10년간 47%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올해는 공동관리비 뿐 아니라 가스·전기 등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난방비와 전기료 등 개별사용도도 각각 11.6%, 5.2% 큰 폭으로 뛰면서 관리비 인상을 주도했다.관리비는 공용관리비와 개별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으로 구성된다. 공용관리비는 청소비, 경비비, 소...
2022.08.04 헤럴드경제
하반기 집값 전망…일반가구는 ‘변화없음’·중개업소는 ‘다소 하락’에 무게
올해 하반기 집값 전망을 놓고 일반가구의 40%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봤고, 중개업소 절반은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일반가구와 중개업소 모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국토연구원은 지난 6월 일반가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개소를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일반가구를 상대로 한 설문에서 40.3%는 하반기 집값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소 하락’ 전망(34.5%)이 ‘다소 상승’(22.9%)보다는 많은 가운데 대전(53.1%), 세종(50.0%), 대구(45.6%), 인천(41.9%) 등에서 하락 응답률이 높았다.중개업소 대상 설문에서는 53.4%가 하반기 집값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변화없음’(33.0%), ‘다소 상승’(9.2%) 등이 뒤를 이었다.지역별로 인천(71.6%), 대구(59.7%) 등에선 ‘다소 하락’ 응답률이, 전북(56.8%),...
2022.08.02 헤럴드경제
‘경매꾼들마저 떠났다’…유찰 속출하는 수도권 경매시장
7월 서울 아파트 마지막 경매가 진행된 2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경매2계. 동작구 노량진동 S단지 115㎡(이하 전용면적) 등 아파트 두 채의 경매가 진행됐으나 모두 유찰됐다. 이 법원 경매1계에선 26일에도 강남구 청담동 C단지 157㎡ 등 두 채의 경매가 있었으나 역시 응찰자가 한 명도 없어서 주인을 찾지 못했다.이런 분위기는 다른 경매 법원과 다르지 않았다. 서울서부지법 마지막 경매가 열린 26일 모두 7채 아파트 경매가 진행됐으나 단 1채만 낙찰되고 6채는 모두 유찰됐다. 마포구, 용산구 등 인기 지역 물건도 있었으나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날 서울북부지법에서도 아파트 한 채의 경매가 있었는데 역시 유찰됐다.아파트 경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역대급 ‘거래절벽’을 겪고 있는 매매시장 분위기와 다르지 않다. 지난해 경매시장에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이 10채 나올 경우 7채 이상 낙찰됐었지만 요즘은 3채도 안 된다. 경매 참여자들이 웬만한 물건이 아니면 거들떠보지 않는 분...
2022.07.29 헤럴드경제
금리인상 압박에 ‘뚝’…서울 아파트값 2년 3개월만에 하락폭 최대
서울 아파트값이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우려 등 금리 인상 압박이 지속함에 따라 매물이 쌓이고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물가 지속과 긴축 우려로 글로벌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한동안 집값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린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내려 전주(-0.05%)보다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는 2020년 4월 마지막 주(-0.07%) 이후 2년 3개월 만에 나온 최대 하락폭이다.부동산원은 “세 부담 완화 예고로 일부 매물회수 움직임은 나타났으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매수 관망세가 장기화하며 서울의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서울 25개 자치구에선 서초구(0.01%)를 제외한 모...
2022.07.28 헤럴드경제
“전세보증금 내줄 돈이 없어요”…월세시대에 독(毒)이 된 갭투자
# 서울 강서구에서 소형 아파트를 임대 중인 A씨는 전세계약 만료를 앞두고 밤잠을 설치고 있다. 부동산에 다음 전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매물을 내놨지만 전세 대신 월세 문의만 들어오는 상황이어서다. A씨는 이미 신용대출까지 받을 대로 받아 추가 대출이 어려울뿐더러 지금 내는 이자도 부담스러워해 가능하면 전세금 증액까지도 원했는데 당장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처지다.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임차인과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귀했던 전세물건이 최근 줄기는커녕 늘어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임대차시장에서 이른바 ‘역전세난’ 조짐이 일고 있다. 전세 가격의 급락 요인보다는 연이은 금리인상에 따른 임차인의 월세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영향이다. 이처럼 전세 수요가 뒤따르지 않다 보니 ‘갑’인 집주인이 전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발만 구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전세를 끼고 집을 산 갭투자 임대인이 전세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22.07.27 헤럴드경제
8월 전국 3만5282가구 집들이…작년 11월 이후 가장 많아
다음달 전국에서 연내 가장 많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진다.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53개 단지, 3만528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만8409가구) 대비 24.2% 늘어난 물량으로 지난해 11월(4만7386가구) 이후 가장 많다.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전세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달 입주물량이 늘면서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지방광역시 입주 물량이 절반이 조금 넘는 1만9272가구(33개 단지)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연내 최다 물량이다. 반면 수도권은 지난달보다 8% 줄어든 1만6010가구(20개 단지)가 집들이를 한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전체의 33.6%인 1만1864가구가 공급된다. 대구가 4385가구로 그 뒤를 이었으며 ▷충남 4135가구 ▷인천 2435가구 ▷대전 2311가구 ▷부산 2282가구 ▷충북 1861가구 등이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와 충남의 경우 8월...
2022.07.26 헤럴드경제
“24개 물건 중 낙찰은 겨우 4건”…빙하기 덮친 경매시장
“현 상황에서는 응찰에 나서기도 겁나요. 분위기나 한번 보러 나왔습니다.”(서부지방법원 경매법정에서 만난 60대 A씨)19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방법원 경매법정. 11시15분에 시작한 매각 절차는 개찰이 시작된 지 30분도 채 안 돼 모든 절차가 종료됐다. 경매에 나온 전체 물건이 24건에 달했지만 낙찰된 물건은 4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낙찰률이 16.6% 수준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경매시장에도 한파가 찾아온 분위기다. 연이은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강화로 매수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법정에서 만난 50대 남성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우선 경매 전문가들이 전부 빠진 느낌”이라며 “방청석에 앉아있는 대부분 사람도 낙찰이 아닌 단순 참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경매법정은 입찰마감을 1시간여 남긴 상황에서도 경매정보지를 나눠주는 사람과 매각기일부를 유심히 살펴보는 사람, 입찰표를...
2022.07.21 헤럴드경제
경기침체 우려에도 서울 오피스 공실률 2009년 이래 '최저'
서울 주요 입지에 위치한 사무용건물(오피스) 공실률이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2년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3.9%로, 2009년 3분기(3.3%) 이후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오피스 공실률이 5% 밑으로 떨어지는 건 사실상 공실률이 ‘제로’ 수준이라는 의미다. 업계에선 임차인이 이사를 들어오고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자연공실률’을 5%로 보고 있다.도심권역(중구, 종로구 일대)은 전분기 대비 약 1.72%포인트 하락한 7.1%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여의도권역(여의도, 마포, 공덕 지역)은 전분기에서 약 절반가량 떨어진 3.7% 공실률을 기록했다. 특히 공실이 많았던 여의도 파크원은 2020년 공급 이후 빠르게 공실을 해소해, ‘타워1’의 경우 현재 약 5% 공실만 남은 상태다.강남권역(강남대로와 테헤란로 일...
2022.07.20 헤럴드경제
매매·전셋값 다 떨어지는데…“왜 월셋값만 뛰나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전셋값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서도 월셋값만 나 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높아진 전셋값과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급격한 ‘전세의 월세화’ 속에 임차인의 주거 부담도 커지는 양상이다.1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월세가격은 0.16% 올라, 올 들어 1월과 5월(각 0.16%)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0.01%, 전세가격이 0.02% 내려 각각 2년10개월,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과는 비교된다.특히 ‘수도권’과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월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수도권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8% 올라 전달(0.17%)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0.04→0.06%), 인천(0.16→0.17%)이 오름폭을 확대하고 경기(0.27→0.27%)가 전달과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낸...
2022.07.18 헤럴드경제
6월 전국 집값, 2년10개월 만에 ‘하락’…서울도 상승 멈췄다
지난달 전국 집값이 2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고, 서울도 2개월간의 상승을 멈추고 보합에 머물렀다.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혜택을 보려는 다주택자 등의 매물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금리인상과 고물가,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사라진 영향이다.전국 주택 전셋값 역시 높아진 가격 부담에 더해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3개월 만에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15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다세대·단독주택 통합)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0.01% 하락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19년 8월(-0.05%) 조사 이후 2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주택 가격이 공표되는 176개 시군구 중 상승지역은 88곳으로 전달(112곳)보다 줄어든 반면, 보합(7→8곳), 하락(57→80곳)지역이 늘었다. 최근 금리인상으로 대출금리 부담이 커진 데다 고물가 지속, 경기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영...
2022.07.15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