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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은 안떨어진다고?..2008 금융위기 때 "서울은 3%↓·강남구 10%↓"
집값이 전반적으로 조정장에 들어서며 강남 집값도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일부 전문가는 새 정부가 내놓은 규제 완화 기대감과 다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에 따른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으로 강남 집값은 조정장에서도 굳건하다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과거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맞았던 시절의 데이터를 보니 강남 집값이 다른 서울 지역들보다 더 큰 조정을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현대아파트 6·7차’ 157㎡(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55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신고가는 58억원으로 5월에 거래됐는데, 한 달 만에 3억원 떨어진 값에 손바뀜 된 것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164㎡도 지난달 29일 42억5000만원에 팔렸다. 지난달 초 거래된 43억5000만원보다 1억원 낮아진 수준이다.이처럼 부동산 조정 국면에서의 강남 집값 하락세는 과거 사례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
2022.07.14 헤럴드경제
금리 ‘빅스텝’ 밟자, 주택가격 하락 우려 확산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자, 집값 하락 우려가 확산될 조짐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대출 부담이 커져 주택 매수세가 위축되기 때문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연 2.25%로 높였다. 작년 8월 금리를 0.25%포인트 높인 이후, 이번까지 모두 6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다. 한은이 첫 ‘빅스텝’을 밟은 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인 6%에 달하기 때문이다.금리가 대폭 뛰면서 ‘집값 하락 공포’가 커질 분위기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향후 1년간 주택시장은 금리가 최대 변수”라면서 “금리가 급등하면 매수에 나서는 사람이 없어 거래절벽이 계속되고, 고가전세 중심으로 전세 수요도 줄어 전세가격도 매매가격처럼 하락세기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주택가격에 대한 금리의 시간가변적인 영향 연구-금리상승기와...
2022.07.13 헤럴드경제
“8월되면 전셋값 뛴다면서요”…뚝뚝 떨어지는 서울 전셋값
“8월되면 계약갱신 마치면서 전셋값 폭등한다면서요. 그런데 왜 서울 전셋값은 하락하나요.”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떨어져, 전주보다 0.01% 더 하락했다. 4주 연속 하락세다.강북 14개 구는 0.02% 하락했다. 성동구(0.00%)는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됐으나, 종로구(-0.05%)는 무악동 위주로, 용산구(-0.04%)는 이촌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4%)는 미아동 위주로, 노원구(-0.04%)는 중계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권 전체 하락 폭이 확대됐다.강남 11개 구는 0.01% 내렸다. 송파구(0.01%)는 가락·방이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0.00%)는 대치·개포동 등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00%)는 우면·잠원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 전환됐다. 또 강동구(-0.01%)는 고덕·강일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 양천구(-0.04%)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강서구(-0....
2022.07.12 헤럴드경제
“제 집부터 팔아주세요”…쌓이고 또 쌓이는 매물, 전국에 무려 43만건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수세가 살아나질 않고 있다. 다주택자들은 절세를 위해 꾸준히 시장에 집을 내놓지만 매수자들은 집값 고점 인식에 금리인상까지 겹치며 매수를 미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7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7월 6일 기준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 물건은 43만4000건에 이른다. 전년도 같은 날짜 26만839건과 비교했을 때 17만여개 즉, 66% 늘어난 수준이다.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광역자치도는 1년 사이 2491건에서 1만2381건으로 397%가량 늘어난 광주광역시다.수도권 지역에서도 매물 증가세는 확연했다. 경기는 6만6504건에서 12만5681건으로 88.9%, 서울은 4만3123건에서 6만5435건으로 51.7% 늘어났다.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최근 석 달 사이에 급격한 증가 추세가 돋보였다.서울이 석 달 사이 5만2815건에서 6만5435건(23.8%)으로, 인천이 2만2943건에서 2만8003건(22%)으로, 경기가 10만3246건에서...
2022.07.11 헤럴드경제
“서민 대출 맞나요?”…5% 금리 돌파 앞둔 보금자리론에 ‘경악’
#. 오는 9월 자신의 집에서 세입자를 퇴거시키고 실거주 들어갈 준비를 하는 김모 씨는 보증금 반환대출을 알아보다 깜짝 놀랐다. 6억원 이하 주택이라 보금자리론을 알아봤지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뺨치는 수준에 고민이 커졌다. 분명 반년 전만 해도 2~3%대로 돈을 빌릴 수 있다고 했는데 이젠 5%대를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7월 현재 신규 취급 중인 보금자리론 금리는 4.5~4.85% 수준이다. ‘u-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60%(10년)에서 4.85%(40년), ‘아낌e(아낌이)-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포인트 낮은 연 4.50%(10년)~4.75%(40년)가 적용된다. 보금자리론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5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6월 대비 0.25% 올랐다.보금자리론은 대출 실행일부터 만기까지 고정금리다. 2%대 저금리일 때는 속된 말로 ‘거저 빌린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30년, 40년 동안 5%에 가까운 ...
2022.07.08 헤럴드경제
올해 상반기 집주인이 전세계약 만료 후 세입자에게 제때 돌려주지 않은 전세보증금이 3400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연간 기록도 사상
올해 상반기 집주인이 전세계약 만료 후 세입자에게 제때 돌려주지 않은 전세보증금이 3400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연간 기록도 사상 최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최근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을 넘어서는, 이른바 ‘깡통전세’ 현상까지 목격되고 있어 전세보증금 사고의 급증이 사회문제로 번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5일 헤럴드경제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 건수는 1595건, 사고금액은 3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집주인이 계약 만료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때 HUG가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지급한 뒤 추후 구상권을 행사해 집주인에게 청구하는 제도를 말한다.올해 상반기 사고금액은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2019년 전체 사고금액(3442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512억원)과 비교하면 35.8% 늘었고, 연간 최대 기록을 ...
2022.07.07 헤럴드경제
상업용 부동산도 ‘수도권 쏠림’…상가 분양 4개 중 3개는 수도권
전국에서 새로 분양된 상가 4개 중 3개는 수도권에서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와 업무시설이 밀집한 수도권으로 상가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방과의 생활편의시설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5일 부동산R114의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에서 제공하는 상가 분양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7년~2021년) 전국에서 연평균 3만296개의 상가가 분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수도권의 연평균 상가 분양물량은 2만2569개로 전체의 74.5%를 차지했다. 이는 지방(7727개)보다 3배가량 많은 수치다.2017~2022년 상가 분양물량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근린상가가 5만3418개(35.3%)로 가장 많았다. 주상복합상가가 3만5168개(23.2%)로 뒤를 이었으며 ▷단지내상가 2만7936개(18.4%) ▷오피스상가 1만2799개(8.4%) ▷지식산업센터상가 1만1251개(7.4%) ▷복합쇼핑몰 6648개(4.4%) ▷기타상가 4260개(2.8%) 등이었다...
2022.07.05 헤럴드경제
전체 가구의 62%가 토지보유…개인 10명 중 3명 ‘땅주인’
우리나라 가구의 62%, 개인의 36%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지적공부 정보를 기초로 전국의 토지소유현황을 파악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가구 2347만가구 중 61.7%에 해당하는 1449만가구가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61.2%와 비교해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 5164만명 중에는 35.8%인 1851만명이 토지 소유자였다. 개인이 소유한 토지를 지목별로 보면 임야가 2만6831㎢(57.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농경지 1만6032㎢(34.6%), 대지 2551㎢(5.5%) 등의 순이었다.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9.6%로 가장 많았고 50대(22.7%)와 70대(19.3%)가 그 뒤를 이었다. 60대와 80대 이상의 소유 비율은 늘어난 반면 50대 이하의 토지 소유 비율은 줄어들었다.전체 토지 중에는 개인 소유 토지가 4만6445㎢(75.9...
2022.07.04 헤럴드경제
경매시장 ‘고가낙찰’ 주의보...경쟁률 급락했는데, 낙찰가율 급등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 경매2계. 감정가 29억2000만원인 서초구 잠원동 137㎡(이하 전용면적) 아파트가 경매에 나와 41억1488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응찰자는 1명뿐이었는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41%나 됐다. 혼자 입찰한 ‘나홀로 응찰’이었기 때문에 최저 입찰 가능 금액인 감정가 수준에만 응찰했어도 낙찰 받을 수 있었지만, 판단 실수로 10억원 이상 더 높은 가격에 낙찰 받은 셈이다.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 ‘고가낙찰’ 주의보가 떴다. 집값 하락과 경기침체 우려로 응찰자는 줄었는데, 낙찰가율은 올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3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경매의 낙찰가율은 110.0%로 지난해 10월(119.90%) 이래 가장 높았다. 매매시장 침체 영향으로 5월(96.4%)엔 100% 밑으로 떨어지면서 계속 위축될 것처럼 보였으나 가뿐히 100%를 다시 넘어섰다. 경매시장에 나오는 아파트 물건이 평균적으로 감정가 보다 높은...
2022.07.01 헤럴드경제
수도권은 규제 완화 없다…대구·대전 등 투기과열지구 6곳·조정지역 11곳 해제
정부가 기존 투기과열지구 49곳 중 대구 수성구, 대전 동·중·서·유성구, 경남 창원 의창구 등 6곳에 대한 지정을 해제했다. 조정대상지역 112곳 중에서는 대구 7곳을 비롯해 경북 경산시, 전남 여수·순천·광양시 등 11곳을 제외했다.국토교통부는 30일 2022년 제2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국토부 장관을 필두로 2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주정심은 6개월마다 규제지역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검토해 규제지역 지속 혹은 해제 여부를 판단한다. 올해부터는 정원이 25명에서 29명으로 늘고, 이 중 과반이 민간위원으로 채워졌다.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대구 수성구, 대전 동·중·서·유성구, 경남 창원 의창구 등 지방권 투기과열지구 6곳에 대해 지정을 해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장·단기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대구 동·서·남·북·중·달서구와 달성군, 경북 경산시, 전...
2022.06.30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