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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8·2대책... 서울 집값만 들썩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08.03
흔들리던 서울 집값이 다시 뛰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으로 주춤하던 4, 5월을 지나 6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우면 오르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상승폭이 줄더니 지난달 '0%' 변동률로 보합세로 전환했고, 인천은 결국 하락세로 바뀌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낙폭이 커지면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지 1년이 지난 지금 전국 주택시장은 서울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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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서울 주택(아파트ㆍ연립주택ㆍ단독주택) 가격이 0.32% 뛰어 6월(0.23%)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고 1일 밝혔다.

여의도가 속한 영등포구가 0.8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마포구와 동작구가 0.56%으로 뒤를 이었다. 중구(0.55%), 동대문구(0.52%), 용산구(0.50%), 종로구(0.50%) 등도 훌쩍 뛰었다. 반면 규제가 집중된 강남3구의 집값은 서울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0.20%)와 송파구(-0.08%)는 서울 25개구 중 집값이 하락한 유이한 지역이다. 서초구는 상승률이 0.05%에 그쳤다.

이동환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개발호재, 직주근접, 저평가 지역으로 꼽히는지역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커지면서 서울 집값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거래량도 늘기 시작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하 신고일 기준)은 5595건으로 전달(4800건)보다 17%나 많아졌다. 3월 1만3827건에서 4월 6216건, 5월 5479건 등으로 계속 줄다가 이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전세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6월엔 0.14% 하락했던 것이 7월엔 0.06% 상승으로 전환했다.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동작(0.49%)과 서초(0.14%), 직주근접 수요의 종로(0.40%), 성북(0.26%), 마포(0.19%)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헬리오시티 등 대규모 입주가 이뤄질 송파구(-0.31%)와 그 인접 강남(0.28%), 성동(-0.20%), 광진(-0.18%) 등은 하락했다.

서울 밖 지역은 모두 시장 상황이 어둡다. 경기도 집값은 매월 상승폭이 줄어들더니 지난달 ‘0%’로 보합으로 전환됐다. 6월 0.01% 올랐던 인천은 지난달 0.08% 떨어졌다.

감정원은 “인천은 시장이 전반이 위축됐고, 경기는 신규입주 등 공급이 쌓인 탓”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도 주택 거래량은 지난달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기도부동산포털이 집계한 7월 아파트 거래량은 1만589건으로 전달(1만308건) 보다 늘었다. 3월 1만6802건에서 4월 1만2132건, 5월 1만1049건 등으로 계속 줄고 있다가 다시 늘기 시작한 것이다.

수도권 밖 지방 주택시장은 지난달 0.13% 하락해 전달(-0.12%) 보다 낙폭이 커졌다. 자동차, 조선 등 지역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울산(-0.70%), 경남(-0.51%) 시장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다. 부산도 0.14% 떨어져 올 들어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자 세금 부담 때문에 서울 외 다른 지역 집을 팔고 서울만 유지하거나 추가 매수하는 ‘똘똘한 한채’ 현상이 서울만 집값이 오르는 현상을 심화시켰다”고 말했다.

박일한ㆍ김성훈 기자/jumpc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