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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갭투자’1년간 2배 증가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10.10
정부가 지난 1년간 각종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며 다주택자 주택 매입에 대한 부담을 늘려 왔지만 전세 임대보증금을 활용해 적은 돈으로 집을 사는 ‘갭투자’(전세를 끼고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사는 것)가 크게 늘어났다.

10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투기과열지구 자금조달계획서 분석 현황(계약일 기준, 8~9월 수치는 거래후 60일 이내 신고할 수 있으므로 달라질 수 있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8ㆍ2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1년간 서울의 투기과열지구에서 거래된 매수건 중, ‘갭투자(보증금 승계 후 임대)’의 비율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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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ㆍ2부동산대책 직후인 작년 10월 서울 전체 주택 매매 거래(1만2663건) 중 갭투자 비중은 21.2%(2681건)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7월 40.1%(7535건 중 3021건), 8월 53%(3000건 중 1594건), 9월 56.1%(41건 중 23건) 등으로 갭투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투기과열지구 자금조달계획서’는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거래할 때 작성하는 취득 자금 조달 계획서로 주택구입 목적 등을 표시하게 해 놓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주택 구입 목적을 임대라고 표시한 비중이 급증했다. 작년 10월 31.4%였던 것이 올 9월 63.4%까지 치솟았다. 반면, 같은 기간 자신이 입주하기 위해 주택을 구입한 비율은 61.6%에서 계속 줄어 올 9월 36.6%로 까지 감소했다.

서울 구별로 지난 1년간 성동, 용산, 송파, 강남구에서 갭투자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올 9월까지 1년간 성동구에서는 3779건의 주택 거래가 있었는데, 이중 1875건이 갭투자로 비중이 무려 49.6%나 됐다. 같은 기간 용산에서 있었던 전체 거래(4359건)의 47.4%(2067건), 송파 거래의 45.2%(37866건 중 554건), 강남 거래의 40.9%(9509건 중 3888건)가 갭투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정부가 실수요를 보호하고 투기수요를 막겠다더니 오히려 정반대의 효과만 불러온 셈”이라며 “투기가 아니라 투자의 양성화, 징벌이 아니라 거래의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