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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찰자수 급감, 낙찰가율 하락하는 경매시장…서울 집값 하락 신호?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10.25
지난 23일 서울서부지법 경매8계 법정은 비교적 한가했다. 아파트 물건은 단 3개가 나왔다. 은평구 구산동 ‘신호’ 아파트 전용면적 101㎡에 4명이 응찰해 3억733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3%에 머물렀다. 이날 법원에서 나온 은평구의 또 다른 아파트 1채엔 2명만 응찰했고, 인기 지역인 마포구 아파트엔 3명만 경매에 참여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넘고, 경매 건당 10명 이상씩 응찰하는 것을 고려하면 썰렁했다고 볼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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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에 대한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반영하는 응찰자수가 급감하고, 낙찰가율도 하락 추세다.

2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잇따른 부동산 대책 직후인 이달 들어 24일까지 경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에 응찰하는 응찰자수는 건당 7.3명으로 전달(12.3명)보다 5명이나 줄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아파트 경매의 월간 기준 평균 응찰자수(8명)보다 적은 수치다.

경매 응찰자수가 줄어드니 낙찰가율도 자연스럽게 하락하고 있다. 이달 103.3%로 전달(107.3%)보다 4%포인트 내려갔다. 이런 추세면 비수기로 접어드는 올해 내 100% 밑으로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낙찰가율은 미래 지표로 여겨진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공격적으로 입찰가를 써내, 낙찰가율이 감정가보다 높아지면서 치솟는다. 반대로, 집값 하락이 예상되면 낙찰가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아직까지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예를들어 이달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경매 처리된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전용면적 69.6㎡에는 12명이 응찰했다. 감정가(17억7000만원)보다 높은 21억5110만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22%나 됐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동부센트레빌’ 전용 57.8㎡에는 18명이 몰려 낙찰가율이 126%까지 치솟았다. 감정가 9억2000만원인 아파트가 11억555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박은영 선임연구원은 “매매시장 침체가 경매시장에서 조금씩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응찰자수 및 낙찰가율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