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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률 12년만에 10% 앞둬...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11.02
서울 집값이 12년만에 연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지 시장이 촉각이다. 9ㆍ13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성패를 가늠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들어 서울 주택가격은 10월15일 기준 9.84% 상승했다. 9월10일 기준 8.29% 상승했던 것에서 한달새 1.55%포인트 더 높아졌다. 추세를 감안한다면 급제동이 걸리지 않는 한 10% 상승률도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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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대책 발표 이후 집값 상승률이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10월 상승률은 1.0%로 전달의 1.68%에 비해서는 낮지만, 올해 월간 상승률 중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서울 주택가격의 연간 상승률이 10%를 넘어선 것은 2006년(18.87%)이 마지막이다. 이후 서울 집값은 정부의 규제와 공급 효과 덕에 상승률이 둔화됐다가, 미국발 금융위기의 타격을 입은 2010년 이후론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2015년 이후 되살아나기는 했어도 5%를 넘은 적이 없다. 집값이 폭등한다며 각종 대책을 쏟아냈던 지난해도 상승률은 3.68%에 불과했다.

올해 이처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원인은 투자 열기가 강남4구(강남ㆍ강동ㆍ서초ㆍ송파)와 마용성(마포ㆍ용산ㆍ성동) 등을 넘어서 서울 전역으로까지 번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지역의 집값 상승을 뒤늦게 따라잡는 이른바 ‘갭(Gap) 메우기’ 현상이 서울의 비인기지역에도 나타난 것이다. 강북 14개구의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은 11.89%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4.84%)의 2.5배다.

2006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당시엔 집값 상승이 전국적인 현상이었지만, 올해는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국지적 현상이라는 점이다. 2006년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11.6%였던 반면, 올해 상승률은 2.93%에 그친다. 무주택자는 물론이고 지방에 집을 가진 이들의 박탈감은 12년 전보다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0% 달성 여부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도달하는’ 쪽에 가까워 보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집값) 급락을 원하는 건 아니고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게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발언했다.

또 아직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신고가를 기록하는 아파트가 나타나고 있다. 성동구의 성수아이파크 전용면적 104㎡는 10월초 12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한달전에 비해 무려 3억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성북구의 래미안세레니티 전용면적 84㎡도 종전 최고가보다 6500만원 오른 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잠실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물 자체가 거의 나오지 않아 조정국면이 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현 정부 들어 대책 직후 잠깐 주춤했다가 폭등하는 일이 여러번 반복돼 이번에도 지켜보자는 쪽이 아직은 우세하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