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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물량 5년만에 최저치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11.14
올해 전국 분양물량이 2014년 이후 5년 만에 30만 가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초 이후 10월말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25만2000가구로, 당초 분양업계가 전망한 44만 가구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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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은 2010년 부동산 한파 때 17만여 가구까지 떨어졌다 2014년 30만 가구를 넘기며 다시 활기를 찾았다. 2015년엔 무려 51만9000가구가 분양하면서 2000년대 들어 최대물량을 쏟아냈다. 2016년에도 45만2000가구가 새로 집주인을 찾았다. 하지만 지난해 32만6000가구로 간신히 30만 가구를 넘기더니 올해는 이마저도 어려워 보인다.

건설사들도 대부분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GS건설은 연초 올해 분양목표를 3만 가구로 내걸었다가 2만5000가구로 줄였음에도 3분기까지 1만317가구 분양에만 성공해 달성률이 41.3%에 그친다. 대우건설도 3분기 누적 분양물량이 1만 가구로, 목표 대비 달성률은 44.5%에 불과하다. 1만4000가구를 분양한 현대건설이 분양 달성률 70.4%로 그나마 형편이 낫다.

분양 가구 수가 감소하면서 주택시장 호황기가 서서히 저물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그간 건설사들의 돈주머니를 두둑히 채워줬던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물량의 감소가 올해부터 현실화될 경우 건설사 수익성에 직접적 타격이 될 수 있다.

정비사업 분양물량은 2010년대 초반 연간 3~4만여 가구에서 2015~2017년 매년 7만 가구로 꾸준했다.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입지적으로 뛰어나 사업성이 좋았다. 전체 분양물량이 2015년을 정점으로 감소했음에도 건설사들이 웃을 수 있었던 이유다.

하지만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재건축 연한 강화 등 규제를 내놓으면서 올해 정비사업 분양은 신통치 않다. 직격탄을 맞은 서울은 같은 기간 2만 가구도 분양하지 못해 연초 목표의 절반 수준(58%)만 시장에 공급했다. 현재까지 분양에 성공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8단지ㆍ1996가구)와 래미안 리더스원(서초우성1차ㆍ1276가구)뿐이다. 개포4단지(3320가구), 청담삼익(1230가구), 서초무지개(1481가구) 등은 연말까지 분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강북에서도 청량리롯데캐슬(1436가구) 등의 분양이 밀려있다.

당장 분양을 못하는 것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정비사업 동력이 떨어진 것이 더 큰 문제다. 당장 강남구 대치쌍용1차는 환수부담금 때문에 시공사 선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도급인 재건축 사업은 마진율이 자체사업보다 낮아 물량 확보가 실적을 좌우한다”며 “2016년 분양한 물량이 입주하는 내년까진 실적이 받쳐주겠지만 이후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