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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수요 급감, 그 배경은?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11.20
서울 집값이 하락지표가 나타나면서 주택 수요를 나타내는 각종 지수도 급락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KB국민은행 주간 아파트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62.1을 기록했다. 이달 5일 67.2보다 일주일새 더 하락했다. 9.13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직전인 9월 3일 기준 171.6으로 이 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7월 이후 778주 중 가장 많았던 주택 수요가 3개월 만에 완전히 사라진 셈이다.

이 지수는 국민은행이 서울 아파트 시세 조사 대상 중개업소를 상대로 매수자 비중을 조사한 것이다. 0~200 범위에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고, 100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9.13 대책 직전 200에 가까울 정도로 역대 최고로 많던 주택 수요가 3개월 만에 완전히 사라지고 팔겠다는 사람만 많은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흐름은 정도 차이는 있지만 한국감정원 주택 수요 조사에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주간 서울 매매수급지수(주택 수요와 공급 지수)는 99.8로 지난 8월6일(98.5) 이후 14주 만에 100 밑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 역시 감정원이 서울 아파트 시황을 파악하기 위해 표본으로 정한 아파트의 수요 움직임을 중개업소를 통해 조사한 것이다. 이들 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택 수요는 주택 대출을 어렵게 하고 세금 부담을 늘린 9.13 부동산 대책 이후 3개월만에 완전히 사라졌다.

그 많던 주택 수요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서울엔 378만가구가 사는데 364만채의 주택이 있다. 주택보급률 96.3% 수준이다.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가 많아 실제 집을 가진 가구수를 의미하는 ‘자가보유율’은 2017년 기준 48.3%이다. 서울 사는 가구의 절반 이상이 전세나 월세에 살고 있다는 의미다. 이들의 태도에 따라 수요가 영향을 받는다.

서울 주택 수요는 지방에도 있다. 토지보상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 경기도나 지방 주택 수요자들이 마땅한 투자처가 없으면 서울 인기지역 주택을 노린다. 이런 사람들이 집값이 뛰거나 개발 호재가 나오면 수요가 움직일 수 있는 구조다.

도시와공간 곽창석 대표는 “지금 주택 수요는 정부의 규제로 움츠러 있을 뿐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서울 인기지역에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은 아직 많아 개발 호재 등에 따라 언제든 튀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