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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매능력…10년만에 최저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3.05
집값은 폭등했는데 소득은 줄어 서울 시민들의 집을 살 능력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주택구매력 관련 각종 지표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서울의 주택구매력지수(HAI:Housing Affordability Index)는 40.6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12월(40.6)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HAI는 중간 정도의 소득을 가진 가구가 대출을 받아 중간 수준의 주택을 산다고 가정할 때 현재 소득으로 대출원리금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중위가구 소득을 대출상환가능 소득으로 나눠 산정한다. 100보다 낮을수록 중간정도의 소득을 가진 가구가 중간 가격대 주택을 구입하는 데 무리가 따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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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의 HAI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하락하면서 2015년 3월(69.8)까지 계속 올랐다. 당시 떨어지는 집값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계 소득이 안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2015년부터 집값이 다시 오르면서 주택 구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서울 HAI는 2017년에 ‘50’대로, 지난해엔 ‘40’대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의 가구별 월소득은 455만원으로 전 분기(464만원) 보다 9만원 줄었다. 서울 가구별 월소득은 2014년 1분기 507만원까지 올랐으나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다.

서울 시민들의 집을 살 여력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서울의 KB주택구입잠재력지수(KB-HOI : KB Housing Opportunity Index)는 작년 4분기 기준 12.9로 전분기(15.2) 보다 2.3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9년 3분기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이 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현재 소득과 자산 상태에서 무리하지 않고 구입 가능한 아파트를 보여주는 지표다. 연간 지출가능 주거비용, 은행 대출금리 등을 고려한 구입 가능한 주택을 전체 주택으로 나눈 비율로 서울 지역의 KB HOI가 12.9라는 것은 서울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가구가 KB시세에 등재된 아파트의 12.9%만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지표는 서울 집값이 저점을 기록하고, 가계 소득이 월평균 505만원으로 높았던 2015년 1분기 48.2까지 올랐지만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구매력 관련 지표가 계속 하락하면서 시장 전망도 갈수록 좋지 않다. KB 부동산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올 2월 기준 74,7로 이 지수를 조사한 2013년 4월 이후 가장 낮다.

이 지수는 국민은행이 회원 중개업소를 상대로 조사한 것으로 0~200 범위에서 100을 기준으로 초과할수록 ‘상승’을 전망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며, 100 밑으로 떨어지면 하락한다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9월 133까지 올랐으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줄곧 하락하고 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