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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두채 중 한채 전셋값 떨어졌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3.20
최근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전세 아파트 중 절반 이상이 가격 하락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인의 전세보증금 반환 부담과 함께, 임차인의 전세대출 상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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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전세시장 상황 및 관련 영향 점검’ 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거래된 아파트 중 전세가격이 2년 전보다 하락한 비중이 52%에 달했다.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도 가격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에서 직전 계약시점 대비 가격이 하락한 비중은 2017년만 해도 10% 수준이었는데 작년엔 16.7%로 증가하더니 올 1~2월 현재 28.1%로 두배 가량 급증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하락 비중이 2017년 11.9%에서 작년 32.3%로 뛰더니 올 들어선 46.5%까지 올라왔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하락 비중이 크게 높았다. 2017년엔 35.8%였다 작년엔 50.8%로 증가했고 올 1~2월엔 60.3%까지 치솟았다. 지방의 전세 아파트 10곳 중 6곳 정도가 가격 하락을 겪고 있는 셈이다.

전국 기준으로 가격이 30% 이상 큰 폭 하락한 비중도 전체의 4.7%나 됐고, 20~30% 떨어진 아파트는 7.1%였다. 10~20%와 10% 미만의 감소율을 보인 아파트는 각각 14.9%와 25.3%였다.

한은 관계자는 “지방 전세가격은 2017년 4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수도권은 2017년말 이후의 하락세가 지난해 9~10월 중 일시 주춤했다가 11월부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전세가격 하락(월평균 기준) 시·도(광역지자체 17개) 수를 보면 2017년 중 5개에서 작년엔 11개, 올 들어선 13개 지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 경기, 인천 등은 금년 들어 하락폭이 커지고 있으며 경남, 울산 등은 주력산업 침체에 따른 지역경기 부진이 가세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세 공급 대비 수요 상황을 나타내는 전세수급지수를 봐도 지방은 2017년 1월(99.8), 수도권은 2017년 12월(98.1) 이후 공급 우위 기조로 전환됐다. 그러다 지난 2월 현재 수도권 지수는 83.3까지 떨어져 지방(82.4)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후 전세가격 하락폭이 컸던 10개 시·도(서울·경기·인천·부산·충남·경북·강원·충북·경남·울산)가 2018~2019년 중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년(2015~2017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보증금이 적을수록 가격 하락율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월 중 전세가격이 10% 이상 하락(2년전 대비)한 아파트를 살펴보면 보증금이 1억원 미만인 아파트가 32.6%를 차지했고, 고가 전세인 5억원 이상은 9.5%였다.

한은 관계자는전세가격 하락 현상에 대해 “입주물량 확대 등 공급측 요인 이외에 일부 지방의 경기 부진, 전세가격 상승누적에 따른 조정압력 등 다양한 요인이 가세한 데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