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컨설턴트가 필요하십니까?

효율적인 부동산광고가 필요하십니까?

그렇다면 분양마당과 함께 하세요!

뉴스

부동산뉴스

부동산뉴스

서울 아파트급매물 거래 낙폭감소…바닥 조짐 vs 계단식 하락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3.26
정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을 중심으로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고 낙폭이 둔화하는 등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거래 절벽은 여전하지만 보유세 부담이 커진 일부 갭투자자들이 결단을 내릴 시기가 임박하면서 향후 상반기 집값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20190325000577_0.jpg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3%를 기록하며 1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8일(-0.03%) 이후 가장 적은 낙폭인데다 바로 전주의 매매가격이 -0.08%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가격 하락 둔화세가 비교적 뚜렷해졌다.

서울 아파트값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 가격 변동률도 전주 대비 -0.01%를 나타내면서 일반 아파트보다 낙폭이 더 줄었다. 특히 연초 이후 강남권에서 하락세가 컸던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같은 기간 0.06% 오르면서 8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잠실 주공 5단지 전용면적 76㎡의 경우 이달 초 16억1000만원으로 매물이 거래됐고, 16억원대로 나온 다른 매물들 역시 대부분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지 전용 76㎡는 지난해 9월 19억1000만원까지 거래가 이뤄졌다가 지난 1월 이보다 2억원 가량 떨어진 17억원과 17억5000만원에 각각 실거래됐다. 여기서 1억원가량 가격을 더 내린 이른바 ‘급급매물’의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잠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호가가 지금보다 더 올라간다면 거래가 계속 이어질 지 장담하기 어렵고, 다시 거래 정체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최악의 거래 절벽은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전일 기준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303건으로 작년 3월 1만3813건과 비교해 10% 수준에 불과하다. 일주일 정도 남은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뚜렷한 거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루 평균 거래량 역시 52.1건으로 지난 2월 일평균 56.5건(1583건) 보다도 소폭 감소했다. 1583건은 2006년 이후 2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거래량이다.

전문가들은 공시가격 발표 이후에도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보유세 부과 시점인 오는 6월 1일에 임박한 시점에서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이후 일부 급매물이 나왔지만 집값이 크게 빠지지 않고 있고, 실제 체감 여부는 보유세 부과 시점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잠실 일대는 급급매물이 거래되며 ‘반짝 상승’이 나타나긴 했지만 추격 매수세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갭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일부 매물이 나오고, 실수요자들도 급급매물을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소진되고 있지만 실제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시장 전반적으로 부작용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