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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의 귀환’…거래절벽속 ‘아파트 대체재’ 재조명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3.28
신축 아파트에 밀리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빌라(다세대ㆍ연립주택)가 최근 극심한 거래절벽 상황 속에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역세권 편의성과 저렴한 관리비 등 장점이 부각되며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찾는 발걸음이 계속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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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일 기준 3월 서울 지역 빌라의 매매 거래량은 총 2514건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 1593건과 비교해 1000건 가까이 차이가 났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서울 아파트는 빌라에 비해 거래량에서 2배 가량 더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작년 정부의 9ㆍ13 대책 이후에는 상황이 반전되면서 5개월 연속 ‘빌라 우위’가 계속되고 있다.

구별로 보면 이달 기준 강서구가 236건으로 가장 매매가 많았고, 은평구(230건)ㆍ구로구(2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 시장 역시 빌라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전일까지 3월의 서울 빌라 전세 거래량은 7458건으로 같은 기간 아파트(1만936건) 전세의 70% 수준까지 근접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아파트와 비교해 거래량이 50% 정도였지만 불과 한 달 사이에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 1월의 경우 빌라 전세 거래량은 7222건으로,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 면에서도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부동산의 ‘2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9% 하락했고 같은 기간 빌라는 0.06% 내려갔다. 전세 시장의 경우 아파트는 전월 대비 0.84% 내려간 반면 빌라는 0.01% 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모였다.

빌라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주차와 보안성 등 기존의 문제점이 개선되고, 역세권 등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신혼부부 등 실속을 찾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엘리베이터와 층간소음 방지 시공 등 기존 아파트 못지 않게 잘 갖춰진 신축 단지도 늘어나고 있고, 작년과 재작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며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관리비 부담 역시 빌라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낮은 편이다.

다만 빌라 매매 시 주의할 점도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아파트에 비해서 가격 상승도가 크지 않고, 최근 거래가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환금성이 낮기 때문에 급매 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 등이 꼽힌다.

공인중개업계 관계자는 “빌라의 경우 아파트에 비해 부담이 없는데다 편의성도 좋아지고 있어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도 “급하게 이사를 가야 할 경우에는 손해 보는 경우도 많아서 거래 전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