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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ㆍ13 수준 못가고 멈춘 집값하락세… 강북은 오히려 올랐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4.29
서울 집값 하락세가 이달 멈춰섰다. 집값은 올해 들어 떨어졌지만 9ㆍ13 대책 발표 시점보다 높으며, 강북은 오히려 계속해서 상승했다. 앞으로 집값이 어떻게 변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KB국민은행의 ‘4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매매가격은 0.00% 변동률을 기록했다. 2월 0.05% 떨어져 처음 하락세로 진입한 뒤 3월에도 0.08% 떨어져 침체가 깊어지는 듯 했지만, 두달만에 하락장이 끝났다. 아파트 매매가는 0.14% 하락한 반면, 단독주택이 0.29%, 연립주택이 0.13% 상승해 전체 주택 변동률을 보합세로 만들었다.

구별로는 종로(1.35%)를 필두로 서초(0.34%), 금천(0.31%), 용산(0.13%), 영등포(0.10%), 노원(0.08%), 서대문(0.08%), 중랑(0.01%) 등 8개구가 상승했다. 반대로 강남(-0.30%), 양천(-0.20%), 송파(-0.17%), 강동(-0.13%) 등은 하락세가 컸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9ㆍ13 대책이 발표된 뒤에도 올해 1월까지 계속 상승했기 때문에, 2ㆍ3월 두달 간의 하락만으로는 시계를 9ㆍ13 전으로 되돌리지 못했다. 올해 1월 서울 집값을 100으로 놓고 주택매매가격지수를 계산하면, 이달 집값은 99.9로 0.1%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해 9월 99.1보다 높다. 25개구 중 9ㆍ13 대책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곳은 강남구(2018년 9월 99.2→올해 4월 98.7)밖에 없다. 1㎡당 주택평균매매가를 봐도 이달 725.1만원으로 지난해 9월 719.1만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민 입장에서는 오히려 집값이 상승했다고 느낄 수도 있다. 강북의 1㎡당 주택평균매매가는 지난해 9월 584.3만원에서 이달 608만원으로 4% 올랐다. 7개월간 1월 한차례를 빼고는 계속 올랐다. 특히 강북 아파트는 이 기간 717만원에서 이달 760.3만원으로 6% 올랐으며, 한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

최근 통계상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것처럼 집계됐던 것은 강남ㆍ대단지ㆍ고가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져, 전체 집값이 하락하는 것처럼 착시를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위 ‘대장주’로 불리는 시가 총액 상위 50개 단지의 이달 가격 지수는 96.9로 지난해 9월에 비해 3.1%나 하락했다. 고가 아파트의 가격은 떨어지고 중저가 아파트의 가격은 올라 격차가 좁혀지는 ‘갭(Gap) 메우기’ 장세가 전개됐다는 분석이다.

서울 주택 시장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전망이 다르며 통계 역시 이러한 혼란을 뒷받침한다. 일부 전문가는 4월의 보합세는 서울 집값이 바닥을 다진 것이라 해석하며 다시 상승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입주가 몰리는 일부 지역은 집값이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상위 10%의 소득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들이 선호할 만한 집값은 더욱 오를 것”이라 말했다. KB국민은행의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81.4로 7개월만에 반등했다.

반면 김흥진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급매물이 소진되고 그 이후 일정기간 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뒤, 다시 떨어지는 계단식 하락세”라고 현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실제 KB국민은행의 4월 서울 매수우위지수를 보면 38.2에 불과해 매수자에 비해 매도자가 많다는 공인중개사들의 응답이 많다.

[헤럴드경제=양대근ㆍ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