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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이사 수요마저 ‘뚝’…부동산 연관산업도 ‘보릿고개’

작성자
디알람
작성일
2019.05.21
“지난달부터 이사 관련 문의가 줄어들고 있어서 걱정이 많습니다. 저희는 상황이 좀 나은 편이지만 주변 다른 업체들을 보면 심각하게 사업을 접으려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서울에 위치한 한 중견 포장이사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해 정부의 9ㆍ13 대책 이후 주택 매매시장의 거래절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전ㆍ월세 거래까지 급감하면서 연관 산업 종사자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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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일 기준 5월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량은 1984건으로 전년 동월(5455건) 대비 50%에도 못 미치고 있다. 5월이 10여일 정도 남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3000건 안팎의 거래량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4863건으로 지난해 1분기(3만5121건) 대비 무려 86% 감소한 바 있다.

‘신학기 효과’로 지난 1월과 2월 전년 대비 반짝 급등한 전ㆍ월세 거래량 역시 이후부터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기준 서울과 경기 지역의 5월 전ㆍ월세 거래량은 각각 8254건, 9519건으로 4월의 1만4852건, 1만7825건 대비 절반 정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통상적으로 여름철(6월~8월)부터 주택 거래시장이 비성수기로 접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민간 주택시장의 부진이 연관 산업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부동산중개업, 가구ㆍ가전산업, 이사서비스산업, 건자재산업, 인테리어업 등을 부동산 시장의 주요 연관 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공인중개사의 경우 올해 1분기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올해 77.9%로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5065명이 새로 중개업소를 연 동안 3944명이 문을 닫았다.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우리마을 상권 분석 서비스를 보면 지난 2016년 2분기 서울시 가구ㆍ가전 소매업 전체 점포수는 7010개에 달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6672개까지 내려갔다.

이외에도 공식적인 통계가 집계되진 않지만 이사업계와 인테리어업계 등도 주택시장 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을 것으로 건설산업연구원 측은 추정하고 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주택도시연구실장은 “주택시장이 침체일 때는 연관 산업에 대한 수요 역시 위축됨에 따라 그 파급 효과가 크다”면서 “주택경기 악화로 인해 연관 산업의 수익 악화ㆍ점포 수 감소ㆍ폐업 증가 등이 이어지고 있어 서민 및 지역경제 부문의 일자리 감소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