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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여파?…경기도 아파트 매매 역대 최저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5.31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저 기록을 찍었던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김포, 파주 등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타격이 예상되는 경기 서북부 지역의 거래는 줄어든 반면, 준강남급 입지로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분당, 과천의 거래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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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1~5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만7156건으로, 이곳이 통계를 제공하고 있는 2006년 후 최저치인 2012년 거래량 3만7279건보다 더 적다. 아직 5월31일 신고건이 추가되지 않아 수치는 늘어날 수 있지만, 금융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역대 최악의 한파를 겪었던 때와 비슷한 수준인 것이다. 지난 5년 평균 거래량(6만8649건)과 비교하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거래량은 2월 6233건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매달 늘어 5월엔 8184건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계절적 수요로 인해 매년 대체적으로 이같은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 보유세 부과기준일인 6월 1일을 앞두고 거래가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한파를 면치 못하고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가 확연하다. 특히 이달 초 3차 3기 신도시 입지 발표로 타격이 예상되는 수도권 서북부 2기 신도시 지역의 거래가 계절적 수요에도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실제 김포는 5월 거래량이 306건으로 4월(381건)보다 오히려 줄었다. 파주도 4월 326건에서 5월 267건으로 감소했다. 장상지구에 1만3000가구 공급 계획이 발표된 안산시도 4월 479건에서 5월 396건으로 줄었다. 고양은 601건에서 657건으로 늘었다.

반면 서울 남부 준강남급 주거지로 평가받는 곳들의 거래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성남 분당은 4월 107건에서 5월 170건으로 58%나 늘었다. 과천시도 올해 들어 한번도 월간 거래량이 10건을 초과한 적이 없었지만 5월엔 25건으로 증가했다.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예상됐다가 피하게 된 광명 역시 2월 62건에 불과했던 거래량이 5월엔 122건으로 늘었다.

이는 3기 신도시 발표를 전후해 서울 강남3구의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거래량은 3182건으로 4월(2403건)에 비해 32%나 늘어났다. 강남구가 140건에서 231건으로 65%, 서초구가 69건에서 136건으로 97%, 송파구가 159건에서 273건으로 72%나 늘어나며 거래량 상승을 주도했다.

김성훈 기자/p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