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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가능성 ‘예의주시’…억눌린 부동산 ‘기지개’ 채비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6.13
시장의 요구에 그동안 요지부동으로 일관했던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등 대형 개발 이슈들도 발표를 앞두고 있어, 결과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집값 추이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금융권 따르면 전날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통화정책과 관련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상황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은 기존에는 나오지 않았던 표현이다. 이를 두고 부동산업계 등에서는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빠지거나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더딜 경우 금리를 내려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만약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작년과 같은 ‘부동산 상승장’까지는 아니지만 그동안 억눌렸던 투자심리와 유동성 증가가 맞물리면서 반전 상황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예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은 워낙 고자산이기 때문에 대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도 “지금은 시장의 민감도가 많이 떨어져 (금리 인하가)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역시 “금리인하는 분명 부동산 시장에 호재겠지만, 금리를 낮춰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GTX-B 노선도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되는 이슈 중 하나로 꼽힌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올해 9월 예산 편성전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을 거쳐 경기도 남양주를 잇는 B노선은 다른 A, C 노선에 비해 진행 상황이 더딘 상태다. 예타가 통과될 경우 해당 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까지 상당한 집값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서남부의 대형 개발 사업도 주목되는 변수다. 지난 4일 총 사업비 9900억원의 김포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협성건설이 선정된 데 이어, 사업비만 2조원 규모의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도 민간사업자 선정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3기 신도시에 대한 정부의 추가 해법 등도 집값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교통, 일자리, 도시ㆍ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해 3기 신도시 구축에 대한 연구와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있다.

권대중 교수는 “현재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3기 신도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도 중요한 변수”라며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와 연관되는 부분”라고 지적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