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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기 왜 더 오르나 했더니...시장 상황에 흔들리는 주택수요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7.10
주택 수요는 시장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무주택자라고 모두 집을 사려는 것은 아니며, 주택수요자의 가족 구성원, 경제력 등 개인 여건, 집값 동향 및 정부 규제 등 대외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주택 수요가 크게 늘 수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국토연구 101권’에 게재한 ‘계획행동이론에 기반한 임차가구의 주택보유의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주택수요는 시장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진다. 국토교통부의 2010년, 2014년, 2016년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사용해 ‘주택보유의향’ 변화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전체 가구의 83.7%가 주택보유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4년에는 79.1%로 낮아졌다. 그러다가 2016년과 2017년에는 82.0%와 82.8%로 올라갔다. 이는 유주택자가 포함된 조사로 유주택자는 집을 보유하겠다는 의향이며, 무주택자는 새로 집을 사겠다는 의향을 표시한 것이다.

무주택자만 놓고 따지면 변화는 더 크다. 임차가구의 주택보유의향 비율은 2010년 76.6%에서 2014년 66.0%로 10.6%p나 떨어졌다. 그러다가 2016년과 2017년 66.8%와 68.0%로 소폭 상승했다.

주택 수요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경제적 여건이 좋을 때, 집값이 상승할 때 등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조사결과 주택 수요는 수요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랐다. 수요자의 연령, 가구원수, 주택보유 경험, 현 거주주택에 대한 불만족에 주택 수요가 달라진다는 결론이 나왔다. 연령이 높을수록, 주택보유 경험이 많을수록 주택 소유 욕구가 컸다. 교육수준이 높고, 장기공공임대주택에서 살고 있는 수요자일수록 집을 사려는 욕구는 낮았다. 지방이나 군 지역으로 갈수록 개인적 여건에 따른 주택 보유 의향이 더 달라졌다.

지방 주택시장에선 해당 지역 거주자들의 개개인 상황에 따라 주택 수요가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주택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미다.

주택 수요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주택가격상승률이 높은 시기 주택 수요는 증가했고, DTI(총부채상환비율) 비율이 낮아지면 주택보유의향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오연근 한성대학교 경제부동산학과 박사는 “전국 주택보급률이 103.6%로 주택의 절대적 공급부족 문제는 해소된 상황이지만, 주택수요는 시장 상황에 따라 계속 달라진다”며 “향후 주택시장 변동성은 주로 주택 수요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이며, 그런 만큼 주택 수요의 추정은 주택정책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헤럴드 경제=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