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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격 금리인하,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7.18
한국은행이 18일 2016년 이후 3년 만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금리인하에 따른 시중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초점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효과가 주택시장에 일정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다른 부정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어 그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에따른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가 속도조절을 할 지, 반대로 강화될 지 여부도 시장이 눈여겨 보는 대목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이론적으로 볼 때 금리 인하는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크다”면서 “최근 부동산이 투자재 성격으로 바뀌면서 금리 민감도가 많이 높아졌고, 금리가 낮아질 경우 대출의존도가 높은 수익형 부동산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레버리지를 많이 이용하는 투자용 부동산 ▷신혼부부 등 대출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아파트에서 수요 증가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박 위원은 “일본의 무역보복,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 등 부정적인 영향으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상쇄될 수 있는 부분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출규제 등 각종 규제로 막혀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서울의 경우 정부 규제로 대출 자체가 대부분 막혀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활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 교수는 “지방의 경우 워낙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활성화 여부가 주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주택에 대한 투기심리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주요 아파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기존의 강도 높은 규제에 따라서 서울과 지방, 강남과 비강남 간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금리 인하가 미분양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과거 분양가 상한제가 민간택지에 적용됐던 2007년과는 달리 2019년은 저금리기조에 따라 부동산 미분양 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2007년과는 반대로 금리 인하 추세, 저금리 기조가 예상돼 미분양은 현재의 6만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 시기와 관련 ‘속도조절’이 일어날 지 여부도 관심사다. 권영선 한국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 주택가격의 변동성 확대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거래정상화와 안정적인 주택가격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신중한 정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금리인하로 인한 부동산 자산 편중 현상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작년 국민대차대조표 자료에 따르면 비금융자산에서 토지와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4분의 3을 넘어선 바 있다.

[헤럴드경제=양대근·양영경 기자]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