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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 6% 붕괴 코앞… 공급 과잉 영향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8.01
매월 하락하고 있는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이 내달 6%대가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6.0%로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의 매달 하락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8월 기준으로는 5%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1월 7%대에서 6%대로 진입한 이후 2년9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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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이자율을 말한다. 가령 보증금 1억원짜리 전세를 보증금이 없는 월세 50만원(1년 600만원)으로 전환한다면 전월세전환율은 6%(600만원/1억원*100)가 된다. 전월세전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월세가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집주인 입장에선 임대료 수입이 줄어들고, 세입자는 반대로 월세를 아낄 수 있게 된다.

임대수익률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7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57%로 이 역시 역대 최저치다. 얼마 전 카카오뱅크가 내놓았던 연 5% 금리 특판예금보다 수익률이 낮다. 세금이나 감가상각, 중개수수료, 공실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은 더 낮아진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경기도의 임대수익률은 7월 5.06%로 1월 5.16%에 비해 0.1%p(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내 5%대 수익률이 붕괴할 판이다. 인천도 1월 6.23%에서 7월 6.09%로 떨어져 연내에 6%대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이처럼 하락하는 이유는 공급과잉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8만8714실로 2004년 이후 가장 많다. 서울은 1만1493실로 예년 대비 적은 편이지만, 최근 5년 간 매년 1만5000실 넘게 입주가 누적돼온 영향이 있다.

이에 청약성적도 신통치 않다. 7월31일 청약을 접수받은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는 302실 모집에 35명이 미달됐다. 6월 분양한 마포구 ‘리버뷰 나루 하우스’, 영등포구 ‘여의도 아리스타’도 미달을 면치 못했다. 경기·인천에서는 5월 이후 분양한 것만 따져도 ‘김포한강신도시 현대썬앤빌더킹오피스텔’(1890실), ‘ICT 하남 오피스텔’(569실)이 거의 통째로 미분양됐고, ‘디오스텔 가산 오피스텔’(330실), ‘송도AT센터 더샵’(471실), ‘안산월피마스터큐브’(308실),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626실) 등이 거의 대부분 수요자를 찾지 못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