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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규제에도…강남 아파트값, 강북과 격차 더 벌어졌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8.02
서울 강남 집값을 잡기위한 정부의 전방위 부동산 규제에도 강남권 집값은 강북과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이후 연도별 격차로 보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31일 헤럴드경제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3150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북권(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의 2083만원과 비교하면 1067만원 차이가 난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1058만원) 수준보다 높다. 앞서 두 권역의 아파트값은 2006년 3.3㎡당 1009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강남의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2013년 말에는 강남권역 아파트값이 3.3㎡ 당 1875만원, 강북권이 1310만원으로 그 격차가 565만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2014년부터는 강남권 집값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다시 격차가 커지기 시작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61.4%, 이 기간 강남권은 67.2% 상승했다. 강북권이 51.2% 올라 평균 상승률에 못 미친 것과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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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는 서울 25개구 중 2014년 이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 1~4위에 올랐다. 이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강남구(76.9%), 서초구(74.9%), 송파구(72.4%), 강동구(69.6%) 등의 순으로 높았다. 특히 재건축 단지는 각각 95.3%, 104%, 88%, 95.4% 올라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이 업체 조사 기준으로 강남권과 강북권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 격차는 2013년 2억958만원에서 현재 4억261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이 역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강남권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미 ‘10억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말 10억4108만원으로 처음 10억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이달 10억5025만원을 나타냈다. 강북권의 평균가격은 이달 6억4764만원으로 조사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조정이 나타났지만 4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고점을 돌파하는 단지들이 속속 나타났다”며 “강남 주요 지역에 대한 수요에 비해 신규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어서 가격은 쉽게 빠지지 않고 강남북 간 격차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로 인해 정비사업 추진이 미뤄지면 기존 아파트값이 자극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동안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다시 기지개를 펼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이달 0.37%로 7개월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권 아파트값도 이달 0.4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이달 111.2를 기록,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 수치가 기준점(100)보다 높을 수록 3개월 후 아파트값 상승을 예상한 공인중개업소가 많다는 의미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