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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공급과잉…전월세전환율 5%대 추락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8.28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이 처음으로 5%선까지 내려앉았다. 공급 과잉 여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27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5.97%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집계 초기에는 10% 선을 유지했지만 지난 2016년 11월 6%대로 하락했고 3년여 만에 이 선이 무너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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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이자율을 말한다. 예컨대 보증금 1억원짜리 전세를 보증금이 없는 월세 50만원(1년 600만원)으로 전환한다면 전월세전환율은 6%(600만원/1억원*100)가 된다. 전월세전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집주인 입장에서 월세가 하락한다는 것을 뜻한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 역시 4.56%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자 비용과 중개수수료, 공실에 대한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다른 수도권 지역 오피스텔 역시 서울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와 인천의 임대수익률은 연초 대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번달에는 각각 5.05%, 6.10%에 머물렀다. 경기는 사상 최저 수준이고, 인천은 전월 대비 소폭 반등(0.01%포인트) 했지만 뚜렷한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오피스텔 수익률이 계속 하락하는 것은 공급과잉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의 예상 입주 물량은 8만8714실로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많다. 서울의 경우 최근 5년 간 연 1만5000실 이상 입주가 누적돼 온 여파가 전월세전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8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5150만원으로 전월(2억5089만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기준금리 인하 여파 등으로 입지가 좋은 일부 오피스텔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서는 ‘브라이튼 여의도’는 지난 1일 청약 접수 결과 849실 모집에 총 2만2462명이 몰리며 평균 26.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준강남으로 꼽히는 경기 과천 ‘e편한세상 시티 과천’도 549실 모집에 1741명이 접수해 평균 3.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