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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의 무덤’에서 ‘완판 지역’으로…검단·운정의 부활?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9.16
인천 검단, 파주 운정 등 2기 신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에 드리워졌던 ‘미분양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3기 신도시 등장에 따른 우려로 미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왔지만, 정부의 수도권 교통개선 대책 발표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등이 맞물리며 뒤늦게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각각 분양한 검단 ‘대방노블랜드 1차’와 ‘동양파라곤 1차’는 정식 분양 직후 1151가구, 621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 1월과 2월 분양한 검단 ‘한신더휴’, ‘센트럴푸르지오’도 정식 분양 후 미분양 수가 847가구, 421가구에 달했다.

운정에서도 올해 6월 대우·중흥·대방 3개 단지가 동시 분양에 나섰는데 전체 2527가구 중 496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나왔다.

검단과 운정은 정부가 지난해 12월(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 등)과 올해 5월(고양 창릉·부천 대장)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 뒤 분양 일정이 이어져 미분양 아파트가 대거 나왔던 2기 신도시다.

하지만, 7월 중순부터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검단과 운정의 미분양 물량은 1429가구, 390가구까지 줄었다. 8월 이후로는 ‘완판’ 단지도 속속 등장했다. 검단의 ‘센트럴푸르지오’와 ‘한신더휴’는 8월 중하순 분양 완료됐고, 이달 초에는 ‘동양파라곤 1차’와 ‘대방노블랜드 1차’가 완판됐다.

운정에서도 동시 분양 2개월여 만인 8월 초 ‘중흥S-클래스’와 ‘대방노블랜드’의 미분양 가구가 모두 팔렸다. 9월 초 기준 ‘파크 푸르지오’의 분양률도 70%대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배경에 대해 ‘수도권 광역 교통 개선’에 대한 기대를 꼽았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5월 23일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검단·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되는 안을 공개했다. 김 장관은 “검단, 김포, 일산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파주∼동탄 구간)를 중심으로 연결되고 경의·중앙선, 서울 지하철 3호선, 김포도시철도, 공항철도 등 동서 방향 노선들이 남북으로 이어져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개선된다”고 했다.

이달 4일에는 신도시에서 공항철도 계양역까지 인천1호선을 연장하는 공사의 입찰이 계획보다 3개월여 앞당겨 진행됐고, 지난달에는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파주 운정은 GTX-A 운정역의 2023년 개통 계획이 확정됐다. 내년에는 서울-문산고속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급감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공급부족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민간택지 아파트 공급이 줄면 장기적으로 집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으니, 일단 사놓자는 심리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실제 분양가상한제가 예고된 후 공급이 적은 서울 정비사업단지에서는 세자릿수의 청약 경쟁률이 나왔다. 분양 열기는 과천, 부천, 광명 등 수도권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