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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간 서울 모든 구 아파트값 하락없었다. 내집마련은?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9.20
서울 아파트값이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침에도 꺾이지 않고 12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에 ‘내 집 마련’ 수요가 일반 분양 시장으로 몰리면서, 청약 열기도 뜨겁다. ‘로또 분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열된 시장에서 분양받기 불리한 이들의 실거주할 아파트 마련 전략이 새로 쓰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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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16일 기준 0.03%를 기록했다. 이 상승률은 4주 연속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을 뿐더러, 3개월째 꾸준히 상승했다. 7월 둘째 주 이후 서울 시내 모든 구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을 기록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서울 아파트 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이들의 기류가 달라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학습효과로, 무주택자들의 마음이 바빠졌다. 종전 주택을 보유한 이들은 연일 실거래가와 호가 사이를 벌리며 매물을 거둬들이는 등 상승세를 기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지난주 가장 아파트값 오름폭이 컸던 마포구(0.06%) 아현동의 공덕자이는 지난 7월 84㎡(이하 전용면적)이 13억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현재 호가는 이보다 1억~1억5000만원 가량 올랐다. 특히 10층 이상 고층은 14억 이하에 매도가를 부르는 집주인이 없다.

성동구 옥수동의 ‘래미안옥수리버젠’도 한강조망이 가능한 고층 84㎡의 호가는 16억원에 달한다. 이 아파트는 7월에는 역시 고층인 12층 같은 규모 실거래가가 14억7000만원이었다. 두달 새 1억원 이상 더 높게 부르게 된 것이다.

박원갑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호가와 실거래가의 갭이 있는 단기 급등 아파트에 실수요자가 움직이기엔 위험하다”면서 “갭 투자 등 투자를 위한 행동보다 필요에 의해 의사 결정을 하고 보수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다”고 조언했다. 이에 실거주 목적이라면 아파트 분양 청약을 통한 주택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국내외 거시경제 상황이 금리 인하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것도, 앞으로 돈이 풀리면서 집값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높인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고, 한국은행도 4분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금리 인하로 인한 시중 유동자금이 정부의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한 각종 규제를 방어하고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금융플라자 63지점 지점장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와 금리인하 사이에서 올 4분기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특히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기에는 지금 가격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