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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아파트, 1년새 26.8% 상승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10.29
정부가 규제의 칼날을 겨누고 있는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은 국민 주택형이라 불리는 전용 84㎡가 포함된 중형 아파트 매매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월간 기준으로 매수 우위 지수가 이달 1년만에 100선을 넘어서면서, 정부 규제에 앞서 내 집마련 막차에 타려는 이들의 움직임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29일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아파트 중형(전용면적 62~95㎡)의 이 달 매매 중위 가격은 10억7835만원으로, 전년 동기(8억5065만원)에 비해 26.8%나 급등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타 규모에 비해선 압도적인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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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135㎡이상)의 매매 중위가격은 19억3896만원으로, 이 기간 3.7% 상승에 그쳤다. 중대형(95㎡~135㎡) 역시 현재 매매 중위가격 11억6148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5% 올랐다. 중소형(40㎡~62.8㎡) 은 1년 간 11.1% 상승했고 소형(~40㎡)의 현재 매매 중위가격은 3억2583만원으로 오히려 지난해(4억544만원) 보다 19.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주택 시장의 상승을 이끌어낸 매수세가 중형 이하 주택을 매수해 임대 수익을 내려는 이들이 아니라, 상당수 실거주를 하려는 실수요자에 따른 것임을 방증한다.

실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와 집값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수우위 지수는 10월 현재 102.9로 1년만에 100을 넘어섰다. 시장에 팔려는 이보다 사려는 이가 많아진 것이다.

KB월간주택가격동향의 ‘매수/매도자 동향’은 매수우위지수를 0부터 200까지 표기하고 있으며 이 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매수하려는 이가 매도하려는 사람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82.2에 불과했던 이 지수는 한달 새 102.9로 훌쩍 뛰어올랐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으로 10월에 100선 밑으로 떨어진 이래 다시 회복된 것은 처음이다.

주목할 것은 흐름이다. 6월 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언급을 한 이후, 6월 51이던 매수우위지수는 7월에 75.6으로 급등했다. 이후 8월 81.2, 9월 82.2로 시장에 매수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다가 이달 102.9로 매수우위로 돌아선 것이다.

시장에 가격 통제 규제 신호가 나타나고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실수요 매수세가 대거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금리인하로 대출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도 매수 가세에 벽을 낮추고 있다.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들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 전문위원은 “단기급등 지역 중심으로 무리한 대출을 많이 받아서 매수에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는 정부가 29일 관보에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게재하면서 시행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가 대상 지역을 지정하면 바로 발동된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 지역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부터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yjs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