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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뜨고 더 뛴다… 강남 아파트 60주 만에 가장 큰 폭 상승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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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시행 등 강력한 규제에도 집값이 뛰는 이상현상이 뚜렷해졌다. 특히 강남 4구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말 이후 60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도 속출하고 있다. 정부가 시장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가대책이 따라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8일 기준)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의 아파트 값은 지난주 대비 0.14% 상승해 9·13대책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마지막 주 조사 이후 60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서초구와 강남구, 강동구의 아파트 값은 각각 0.16%, 0.14%, 0.15% 올랐다. 이 역시 지난해 9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이번 주 0.13% 오른 송파구는 이달 첫째 주 0.15%의 주간 상승률을 나타낸 바 있다. 이번 주 0.1% 오른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9%)보다 오름폭을 키우며 2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권 주택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회원 공인중개업소를 통해 파악한 강남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18일 기준 108.6으로, 지난해 9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지수는 0~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강하다는 의미다.

상한제 적용지역 발표 전후로 주요 단지가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과열양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59㎡은 22억8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정부가 올해 첫 부동산 시장 합동 현장점검에 나선 곳이기도 하다. 상승세는 초기 재건축 단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치동 은마 전용 84㎡는 지난달 초 최고가인 21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23억원에 거래된 물건이 있다는 얘기가 인근 중개업소를 통해 나오고 있다. 압구정동 현대6차 전용 144㎡는 이달 초 신고가인 3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남권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기 재건축 단지들은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시 확대와 특수목적고등학교·자율형사립고등학교 폐지 등 대입제도 변화가 오히려 강남권 등 기존 명문 학군 집값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리 인하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갈 곳은 결국 부동산 시장 밖에 없다는 해석도 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의 큰 폭의 집값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중에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인근 단지가 오르면 가격을 따라 올리는 갭 메우기 현상,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