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컨설턴트가 필요하십니까?

효율적인 부동산광고가 필요하십니까?

그렇다면 분양마당과 함께 하세요!

뉴스

부동산뉴스

부동산뉴스

‘非규제’ 수도권 아파트로 눈 돌리는 서울 40·50대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11.26
청약을 포기한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계속 늘어난 사이 서울 거주 40대와 50대를 비롯한 장년층은 비규제 지역 수도권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정부 합동단속 등 서울 중심의 규제 강화 여파를 피하고자 이 지역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울 거주자의 해당 관할 시도외’ 아파트 매입 건수는 3385건으로 작년 10월(5412건)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748건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7월 1893건으로 제자리걸음이 이어진 것과 비교하면 불과 4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매입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3385건 가운데 경기도(2359건)와 인천(255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77.8%로 사실상 대다수로 집계됐다.

서울 주민의 경기도 매입 상위 지역을 살펴보면 고양시가 249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양주(245건)·용인(207건)·성남(170건)·수원(158건)·김포(140건)·부천시(12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규제 지역은 매입 건수에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비규제 지역 중심으로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이달 기준 서울 거주자의 광명 아파트 매입 건수는 105건으로 8월(100건)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고 하남시도 122건에서 133건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과천은 7건에서 19건으로 늘었지만 거래 자체가 많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규제 지역인 김포시는 같은 기간 83건에서 140건으로 늘어났고, 부천(68건→128건), 시흥(38건→106건), 의정부(107건→145건) 등에서도 증가세가 확연히 드러났다. 인천도 197건에서 255건으로 증가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교통이나 3기 신도시 등 향후 개발 호재가 큰 곳이다.

현재 투기과열지역은 서울 25개구와 경기도 과천·광명·성남 분당구·하남, 대구 수성구, 세종시 등 전국 31곳이다. 경기도의 조정대상지역은 성남·고양·남양주·안양·구리시 등이다. 이 가운데 고양과 남양주의 일부 지역은 지난 6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에서 해제됐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종합부동산세 추가과세,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금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부동산 관련 규제를 받는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준공 후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주택을 거래할 수 없고, 담보인정비율(LTV) 40% 등이 적용된다.

최근 아파트 매입이 증가한 수도권 지역에서 40대와 50대 비중이 급증한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지난달 인천 소재 아파트를 매입한 40대와 50대는 각각 1182건, 861건으로 전월(818건, 647건) 대비 20~30% 가량 상승했다. 부천 역시 40대가 1개월 사이 191건에서 334건으로 급증했고, 김포도 40대와 50대 비중(84건→136건, 64건→81건)이 크게 늘었다.

공인중개업계 관계자는 “금리인하 등 시중 유동자금이 늘어나면서 정부 규제를 피하는 투자 대안으로 개발 호재가 많은 수도권의 비규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