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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큰손들, 수도권 핵심입지 더 사들였다…‘풍선효과’ 우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12.24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여파로 곳곳에서 ‘풍선효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수도권 주요 입지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의 ‘월별 매입자 거주자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거주자의 관할 시도외 전국 아파트 매입건수는 총 3854건으로 올해 가장 높은 수치까지 치솟았다. 지난 6월 1893건과 비교해 반년 사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서울 큰손’들이 가장 아파트를 많이 사들인 곳은 단연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2718건, 인천은 281건을 매입하며 1월 대비(1200건, 167건) 각각 126%, 68% 급증했다.

지난달 초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의 경우 서울 거주자가 주도한 손바뀜은 83건 일어났다. 연초(27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은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부산은 11월 같은 지역 거주자들의 아파트 매입이 전체 거래량 5987건 중 4341건(83.5%)을 차지하며 지역 내 거래가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과 울산의 경우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대구와 광주는 최근에 증가 추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큰손들은 수도권 핵심입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고양시는 지난달 서울 거주자가 393건의 아파트를 사들이면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일산 서구에만 절반 가까운 178건의 매입이 몰렸고, 서울과 인접한 덕양구는 145건을 기록했다. 이어 성남시가 249건으로 2위를 기록했고 남양주(240)·용인(231건)·수원(209건)·안양(152건)·부천시(125건) 등도 서울 거주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조정대상지역인 광명(94건)·구리(66건)·과천시(13건) 등은 10월 대비 아파트 매입량이 소폭 감소했다.

이 같은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 대한 서울 큰손들의 매입 강화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청약시장의 ‘풍선효과’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9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451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8.36대 1을 기록했다. 수원 지역에서 지난 2009년 ‘래미안광교’가 기록했던 역대 최고 청약자수(3만3600명)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반면 같은 날 진행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보류지 입찰에서는 전체 5가구 중 전용 106㎡만 낙찰되고 다른 4가구는 모두 유찰됐다. 정부 규제로 초고가 주택의 대출이 막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