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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강남3구 집값 4% 올랐다…서울 아파트 중위값 9억원 육박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12.30
정부의 강도 높은 ‘핀셋 규제’에도 불구하고 2019년도 한 해 동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주택가격이 4% 가까이 오르며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도 연말 급등세에 따라 9억원에 육박했다. 반면 수도권과 대전 등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장기 침체가 이어졌다.

▶강남3구·영등포 집값 오름세 두드러져…대전은 전국 상승률 1위= 30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 한 해 서울 주택가격 변동률은 2.60%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0.80%)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이후 서울 집값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에서 4%대의 상승률을 이어가다 작년에만 10.44%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부터 올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과 최근 12·16 대책까지 사실상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일부 과열 지역을 타깃으로 삼은 ‘핀셋 규제’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구별로 보면 이 같은 특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서초구의 경우 올 한 해 동안 4.90% 오르며 서울에서 여의도가 포함돼 있는 영등포구(5.2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송파(4.19%)·서대문(4.04%)·종로구(4.01%)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한정할 경우 영등포(5.44%)에 이어 송파(5.11%)·광진(4.44%)·강남구(4.41%)가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KB리브온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주식시장의 불안정성과 겨울 이사철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이 부족해 가격상승이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12·16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강남권과 여의도를 비롯한 직주환경 우수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에서는 대전이 6.37% 급등하며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서울이 2위를 차지했고, 대구(0.84%)와 광주(0.10%)는 소폭 오르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부산(-1.54%)과 울산(-4.45%)을 비롯해 대부분 지방 지역은 장기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9억 육박…전세전망지수 4년여 만에 최고치=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이 8억9751만원까지 치솟은 것도 주목할 대목으로 꼽힌다.

중위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이달 한 달 동안 서울에서 매매가 이뤄진 아파트 절반이 9억원을 넘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8억4502만원)보다 5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해마다 오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3억5957만원으로 전년(3억5573만원)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12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 역시 전월대비 3.9% 오르며 올해 월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해 동안 11.8% 상승한 기록이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하여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수치를 말한다.

KB국민은행이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109에 이어 이번 달에는 111을 기록하여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0~200 범위에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의 경우 121를 기록하며 전월 122 대비 소폭 떨어졌다.

반면 이번 달 서울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17로 치솟으며 지난 2016년 1월(111) 대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인중개업계에서는 겨울방학 시작 이후 학군수요가 높아지면서 서울과 일부 인기지역의 전세 시장은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