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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 집값은 꺾일 줄 모른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0.04.06
정부가 주택 투기 수요가 많다며 집중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는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아파트값이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서울 등 인기지역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위축되고 있지만, 정부가 규제 대상으로 삼은 지역 집값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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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아파트값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먼저 전국 44개 ‘조정대상지역’ 아파트값은 평균 1.34% 올라 2월(0.95%) 보다 0.39%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조정대상지역은 서울 25개구 전체와 수원, 용인, 과천, 성남, 안양, 구리 등 경기도 18곳, 세종시 등 44개 지역에 해당한다. 정부 규제 지역 중 범위가 가장 넓지만, 투기과열지구나 투기지구에 비해 대출, 세금 등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다.

최근 조정대상지역 아파트값은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수원, 용인, 성남 등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끌고 있다. 서울 등 인기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고 규제를 덜 받아 수요가 몰리면서 1월 0.82%, 2월 0.95% 등 계속 상승폭이 커졌다.

조정대상지역보다 강한 규제를 받는 ‘투기과열지구’는 3월 평균 0.42% 올라 역시 전월(0.27%)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투기과열지구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를 강력하게 받는다. 대출규제 강도도 더 강하다. 서울 25개구, 과천, 성남분당, 광명, 하남, 대구수성, 세종 등 전국 31개 지역이 지정돼 있다. 지난해 7월 반등한 이후 9개월 연속 올랐다.

가장 강력한 규제를 받는 ‘투기지역’ 아파트값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0.39% 올라 전월(0.26%) 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역시 9개월 연속 상승세다. 투기지역은 서울 강남권 등 서울 15개 구와 세종시까지 16개 지역에 해당한다. 투기지역 아파트값 상승세는 세종시가 많이 오른 영향이 크다. 세종시는 3월 한 달 사이 5.51%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규제 지역 아파트값은 모두 지난달 서울(0.10%) 보다 상승폭이 컸다. 규제에도 불구하고 GTX 착공 등 각종 개발 호재를 따라 움직이는 주택 수요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규제지역 집값은 최근 빠르게 위축되고 있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이들 지역 아파트값은 3월 들어 주간 기준으로 상승폭이 빠르게 꺾이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아파트값은 3월 마지막 주(30일 기준) 0.08% 올라 전주(0.14%) 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지난달 둘째 주(9일 기준) 0.25%, 셋째 주(16일 기준) 0.24%, 넷째 주(23일 기준) 0.14% 등으로 계속 축소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는 3월 마지막 주 0% 변동률을 기록해 상승세를 멈췄다. 3월 둘째 주 0.09%, 셋째 주 0.06%, 넷째 주 0.02% 등으로 오름폭이 약해지더니 마침내 보합세를 기록했다.

투기지구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주 처음으로 하락했다. 둘째 주 0.08%, 셋째 주 0.06%, 넷째 주 0%를 기록하고, 마지막 주 ?0.02% 변동률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주택 시장이 얼마나 악화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다만 조정대상지역 등 부동산 규제지역은 주택 수요가 안정적이고, 호재가 많은 지역이어서 집값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박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