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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9억 이하는 되레 더 올랐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0.05.12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주택 시장의 위축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중간값 아래는 오히려 상승세를 띤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달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중위값(9억1998만원) 아래 구간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6억원 대인 2분위(하위20~40%)는 연초와 달리 전 구간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2분위 아파트의 전월 대비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1월 0.1%에 그치던 것에서 2월(3.9%), 3월(2.7%), 4월(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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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상승세가 가장 컸던 4분위(상위 20~40%)는 상승폭이 줄었고, 가장 가격이 비싼 5분위(상위 20%)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고가 아파트 시장의 약세로 지난달 유일한 하락세로 나타났다. 5분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월 18억794만원으로 전월 18억1304만원에 비해 -0.3% 하락세를 기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고가주택일수록 정부 정책과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다보니 일종에 갭(차익) 메우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덜 올랐던 소외지역에서 단기적으로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관심은 앞으로의 방향이다. 규제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락전환한 고가 주택 약세와 9억원 아래 주택의 갭 메우기가 계속 이어질지 여부다.

실제 주간단위로는 고가 주택의 하락폭이 줄며,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계도 5월 초 연휴 때 강남 등지에서 절세를 노리고 호가를 낮춰 내놓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떨어지며, 4월 마지막주(-0.07%) 대비 하락폭이 감소했다.

특히 3억~4억원이 떨어진 실거래가로 화제가 됐던 송파구는 4월 마지막주 -0.35%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최근 2주엔 절반 수준인 -0.18%로 감소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에서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일부 소화되면서 하락 폭이 줄었다”며 “다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추격 매수는 안 붙고 있어 움직임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추세로 돌아설 경우, 실물 경기에 미칠 타격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시장 움직임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고가 아파트일수록 경기 흐름에 가장 먼저 반응하기 때문에 매수 대기수요자들은 당분간 관망하는 걸 추천한다”고 전했다.

성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