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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불안 불씨 여전…30대 서울 아파트 매입비중 사상최대

작성자
디알람
작성일
2020.09.21
지난 8월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4채를 30대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아파트 매입 비중이 조사 이래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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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이 21일 공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 서울에선 6880건의 아파트가 거래됐는데, 이 중 36.9%인 2541건을 30대가 매입했다. 이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중이다. 그 뒤를 40대(28.3%), 50대(16.5%), 60대(8.7%)가 따랐다.

30대 매입 비중은 계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1만6002건) 대비 약 57%(9122건) 급감해 주춤해진 모습이다. 반면, 30대 매입 비중은 종전 최고치인 7월 기록(33.4%)보다도 3.5%포인트(p) 더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강서구가 46.5%(전체 594건 중 276건)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북구(45.0%), 성동구(44.5%), 동작구(44.1%), 서대문구(43.3%), 동대문구(43.2%), 마포구(41.5%) 등의 순서로 30대가 집중적으로 아파트를 매수했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에서도 30대 매입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강남구의 30대 아파트 매입 비중은 7월 24.4%에서 8월 26.0%로 1.6%p 늘었다. 서초구는 26.7%에서 27.1%로, 강동구는 30.6%에서 34.2%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집값 하락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도 30대가 주택 매입에 적극적인 건 어느 세대보다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한다.

정부가 8·4 공급대책을 통해 수도권 분양물량을 늘릴 계획이지만, 가점이 낮은 30대는 당첨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해, 괜찮은 주택이 나오면 대출을 더 받아서라도 일단 집을 사는 게 좋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국회에 출석해 “법인과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비싸게 내놓은 매물을 30대 젊은 층이 ‘영끌’로 받아주는 양상이 돼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해 공분을 산 건 이런 맥락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공급대책과 사전 청약 확대 발표에도 30대의 집값 불안감에 따른 매수 욕구는 잡히지 않은 것으로 예상한다. 사전 청약을 통해 젊은층의 수요를 분산시기키 위해선 청약가점제 개선 등을 통해 당첨 기대감을 높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