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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죄고 세금폭탄 때려도…초고가 아파트 늘어만 간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0.11.13
서울에서 15억원을 넘겨 팔리는 초고가 아파트가 늘고 있다. 정부가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15억원을 넘는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을 꽉 죄었지만, 고가주택밀집지역 뿐 아니라 서울 강북 새 아파트 중형 면적에서도 15억원을 웃도는 값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통해 보유세 인상이 예고된 최근에도 이 같은 가격 상승 현상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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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북 지역 입주 5년 내 새 아파트 단지의 84㎡(이하 전용면적)는 15억원을 넘어 거래가 성사되는 사례가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지난 2018년 입주한 동대문구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 84㎡는 지난달 11일 15억3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단지 같은 크기의 지난해 말 실거래가(12억9000만원) 보다 2억원 이상 더 올랐다.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e편한세상 신촌도 비슷하다. 2017년 입주한 1910가구 대단지인 이 아파트 84㎡는 10월 29일 16억2000만원(8층)에 팔렸다. 이 단지 같은 면적 매도가격이 16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올 1월 7층이 14억8800만원에 거래됐던 걸 감안하면, 정부가 추진한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담보대출 0원’ 규제 카드는 이 단지의 집값 상승을 막지 못했다.

대출과 세금 규제에도 15억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 단지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영등포구 신길파크자이 84㎡ 입주권은 지난달 14억8500만원에 팔리며, 곧 15억원을 넘길 기세다. 연초 이 아파트 입주권은 12억3000만원에서 2억5500만원이나 올랐다.

강남 일대 고가 아파트를 거래하는 공인중개업계 관계자는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만 보유하려는 경향이 생기면서, 인기지역 집값은 더 올랐다”며 “이제 서울 전역에서 10억원이나 15억원 넘는 아파트값이 새삼스럽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강북 핵심지역의 집값이 많이 오르고, 현재 거래가 많지 않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과 격차를 줄이면, 강남 일대 매매 시장도 곧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본다.

수도권 신축인 과천푸르지오써밋 84㎡의 가장 최근 거래값은 19억3000만원으로 강남 아파트값 못지 않다.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하반기 후분양 분양가가 13억원 대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는데, 1년 새 6억원이 오른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강북이나 수도권 아파트값을 생각하면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상대적 매맷값이 최근 수년 내 가장 싸다”고 했다.

서울 뿐 아니라 지방 핵심지의 가격도 전고점을 뚫고 있다. 특히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에 이어 국회 이전까지 밝히자, 안그래도 상승세인 세종 아파트값은 불이 붙었다. 연초 세종시 새뜸10단지더샵힐스테이트 98㎡의 매매가격은 9억5000만원이었는데 가장 최근 등록된 실거래가는 15억원이다. 1년 새 4억5000만원이나 올랐다.

세종 옆 대전에서도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164㎡는 연초 14억7000만원에 팔렸는데 10월 21일 17억5000만원 신고가에 거래됐다. 성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