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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아파트 마련 “영끌해도 힘들었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0.11.30
올해 3분기는 중산층이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하기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가을 전세난 심화로 인한 매매가격 상승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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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KB서울아파트 담보대출 PIR(price to income ratio)은 12.2로 나타났다.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올해 1분기(11.7)를 경신한 것으로, 지난 2008년 1분기 해당 통계가 처음 작성된 이래로 가장 높았다.

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의 연소득으로 나눈 지표다. 이번 3분기에 서울 거주하는 중산층이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가족 전체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12.2년이 걸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KB국민은행에서 발표하는 KB아파트 담보대출 PIR은 해당 시점에 KB국민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의 주택과 소득 중위가격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실질PIR’로도 불린다,

올해 3분기 아파트담보대출 실행이 이뤄진 서울 아파트 중윗값은 6억6000만원, 대출자의 연소득 중윗값은 5397만원이었다. 지난 2분기 대비 아파트 중윗값(6억2000만원)은 오르고, 가계 소득(5443만원)은 줄어들면서 PIR수치가 높아진 것이다.

다른 수도권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3분기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 담보대출 PIR는 각각 8.6과 7.6으로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경기도의 경우 서울과 마찬가지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수도권 PIR 지수가 이처럼 빠르게 상승한 것은 가구 소득 증가폭보다 주택 가격 상승이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반면 저금리와 정부의 정책 부작용 등의 여파로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부동산과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도권과 일부 지역의 PIR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조사’ 자료를 보면 1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0월 대비 1.43% 상승했다. 2003년 5월 1.63% 상승한 이래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