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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10건 중 7건은 2040세대가 구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1.01.25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0건 중 7건은 2040세대가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젊은 층의 매수 비중이 70%대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집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오르면서 ‘패닉바잉(공황구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8764건이었다. 이 가운데 70.4%인 6166건이 40대 이하 젊은 층의 거래로 확인됐다. 이는 연령대별 통계를 작성한 2019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50대 이상이 주도해온 주택 매매시장이 젊은 층 위주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아파트 사들이는 2040…비중 70%대 첫 진입

2019년 초 50%대였던 4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같은 해 하반기 60%를 넘어선 뒤 60%대 초반선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 급격하게 증가하며 연말 70%를 돌파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동대문구의 2040세대 매수 비중이 78.2%로 가장 높았다. 전체 321건 중 251건을 40대 이하가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서구(77.0%)와 성동구(76.8%), 노원구(76.7%), 마포구(76.6%), 성북구(74.5%), 영등포구(74.0%)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 층의 매수세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오른 데다 전세난까지 심해지자 2040세대가 주택담보대출에 신용 대출까지 동원해 자금을 마련하는 이른바 ‘영끌’을 통해 매수에 가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매수세의 기저에는 지금이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함이 깔려 있다. 젊은 층의 적극적인 아파트 매수는 다시 가격 상승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대출비율 높아도 경제능력 있어”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급속도로 늘어난 3040세대의 주택 매매가 단순 영끌이 아닌 ‘경제능력’이라고 분석했다.

3040세대가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비율 자체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PIR(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 연체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저금리 시대에 늘어난 자금 동원 능력에 기반한 매수라는 게 건산연의 설명이다. 여기에 다주택자 비율과 주택임대업자 비율도 낮아 투자성향이 짙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경제능력에 기반한 실거주 목적의 매수라는 얘기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현 상황에서의 젊은 층 매수는 비교적 안정적인 영끌”이라며 “다만 금리 상황이 변화할 때를 대비한 세심한 금융안정정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 공급과 관련해 “능력에 기반한 3040세대 실거주 수요자의 니즈에 적합한 수급 방안과 제도 개선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