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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관리지역의 변신…해제 후 몸값 급등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1.06.08
과거 분양시장에서 애물단지 취급 받던 ‘미분양관리지역’이 해제된 이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오랜 기간 신규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급이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전북 군산시, 경남 김해시, 양산시, 충북 청주시 등에서 진행된 새 아파트 분양에 인파가 대거 몰리고, 매매값과 분양권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매월 미분양 주택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중에서 미분양물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거나 미분양 해소 속도가 저조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미분양이 우려되거나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역도 일정요건을 갖추면 지정될 수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PF보증’과 ‘분양보증’이 까다로워지면서 공급이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북 군산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1순위에서 443가구 모집에 2만4713명이 몰려 평균 55.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선 4월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이 경남 김해시에 분양했던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는 709가구 모집에 1만5590명이 접수해 평균 2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산시와 김해시는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돼 신규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신규 공급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분양권 거래 가격도 상승세다. 충북 청주시에 ‘청주가경아이파크3단지’ 전용 84㎡C형의 분양권은 지난 3월 6억724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6층 이상)가 2억999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 대비 2.2배 올랐다.

또, 전북 군산시 조촌동(디오션시티)에 ‘디오션시티 더샵 2차’ 전용 84㎡A형의 분양권은 지난달 4억7900만원(18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2억6580만원)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리얼하우스 김병기 팀장은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던 곳은 오랜 기간 신규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주목받는 곳이 많다”며 “지역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으며 이런 지역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에서 신규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사가 많다.

두산건설은 경남 양산시 상북면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을 분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동, 1368가구(전용 59㎡, 84㎡)규모로 건립된다.

DL이앤씨는 충남 서산시 석림동 181-9번지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의 분양에 최근 돌입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523가구(전용 84㎡, 114㎡)로 구성된다.

범양건영는 경북 구미시 송정동 일대에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대 27층 6개 동, 총 486가구(전용 59㎡, 84㎡) 규모로 지어진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