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컨설턴트가 필요하십니까?

효율적인 부동산광고가 필요하십니까?

그렇다면 분양마당과 함께 하세요!

뉴스

부동산뉴스

부동산뉴스

집값 흔드는 GTX-A·B·C·D, 개통은 언제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1.06.29
정부가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에 각 지자체와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TX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A·B·C 노선 모두 사업 속도가 더뎌 갈 길이 먼 상황이다. 2019년 6월 착공한 A노선(파주~동탄)은 오는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주민 반발과 유물 발견 등으로 인해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잇는 C노선은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7일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는데, 현재 지자체마다 신설역 유치전이 뜨겁다.

B노선은 개통 시점을 짐작하기 힘들다.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B노선은 2019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아직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머물러 있다.

D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김포~부천)는 서울 강남권 직결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다. D노선은 강남 직결 계획이 나온다고 해도 실제 개통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국토교통부, 업계 등에 따르면 2년 전인 2019년 6월 착공한 A노선은 2024~2026년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부가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에 제출한 ‘GTX-A 노선 공정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공사 진행률이 10.7%에 그친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근처 공사 현장에서 유적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되는 등 여러 변수로 사업 속도가 느린 편이다.

특히 A노선의 광화문역 신설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서울시는 최근 시의회 교통위원회에 “A노선에 광화문역 신설 추진은 곤란하다”고 보고했다. A노선은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공사가 상당 부분 진척돼 중간에 노선계획을 바꾸기가 불가능하게 됐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C노선은 지난 17일 민간사업자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하면서 신설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제안서에 빠진 의왕역은 정부와 협상 과정에서 추가 설치가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달 안으로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C노선 사업이 착공하면 완공까지는 6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B노선은 2019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턱을 넘었지만 아직까지 기본 계획이 완성되지 않았다.

기본 계획 수립 후에도 입찰 방법 심의, 기본 실시 설계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많다. B노선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B노선은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추가될지 여부가 관심이다. 서울시는 향후 B노선 민간사업자 공모 시 동대문역을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으로 불리는 D노선의 연장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D노선 계획 등이 담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은 국토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최종 확정된다.

지난 4월 말 국토부가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는 D노선이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로 돼 있다.

확정 고시를 앞두고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은 강남 직결을 요구하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D노선을 B노선과 연계해 여의도나 용산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일부에선 GTX-A·B·C 등 1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GTX-D 노선의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향후 대도시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2기 GTX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면서 “김포-부천 노선은 2기 GTX 추진에 대한 시그널을 준 것으로, 추후 강남을 통과해 동서를 가르는 노선으로 확장하려는 논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