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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2%까지” 금리인상 전세 소멸 앞당기나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1.11.29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으로 월세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세대출 금리가 올라가면서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도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최근 주택담보 및 전세보증금 대출 금리가 4~5%대가 됐다”며 전월세 전환율보다 전세대출 이자가 더 큰 상황을 지적했다.

1억원을 은행에서 빌리면 연간 400만원에서 500만원의 이자를 내야하고, 반면 이 금액을 월세로 전환하면 집주인에서 월 30만원, 연간 360만원을 내야하는 상황이라고 서 의원은 설명했다. 전월세 전환율 2.5%에서 3%와, 전세대출 금리의 역전 현상이다.

서 의원은 “세임자도 은행대출보다 월세를 내는 것이 이익으로, 전세자금이 없는 서민들은 이제 월세로 급격하게 전환될 수 밖에 없다”며 “열심히 일해 전세돈을 모으고 그 목도을 바탕으로 은행대출을 더해 집을 장만하는 서민들의 소박한 꿈은 산산조각났다”고 강조했다.

실제 서울의 경우 전세가 점점 사라지고 월세가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서울 주택 임대차 거래 중 반전세 포함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6%를 넘었다. 종전 최고치인 2016년 34%를 훌쩍 넘은 것이다. 월별로는 40%가 넘는 월세 비중이 나오는 달도 속출하고 있다.

월세 가격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 월세가격 상승률은 0.32%로 전월 0.2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월세도 10월말 기준 123만원을 넘었다. 1년 전 112만원보다 10% 이상 오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월세 비중 확대, 그리고 월세 가격 인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자체가 오르고, 또 정부의 대출 제한 조치가 계속되는데다, 종부세 등 세부담까지 크게 늘며 생긴 당연한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부동산 수석위원은 “지난해부터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과 전세대출 제한, 종합부동산세 부담 등이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 전세의 월세 전환 합의를 빠르게 이끌어 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전세시장은 대부분이 실수요자이기 때문에 매매시장보다 단기적으로 금리인상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