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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100만호 시대, 1人가구 주거 핵심된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2.03.04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급등 현상 속에서 오피스텔이 1인 가구 주거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100만 가구까지 늘어난 오피스텔은 이제 신규 공급도 아파트의 20%에 달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오피스텔 100만호 시대,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서 “오피스텔은 젊은 1인 가구의 수요에 대응하며 성장했고 민간임대주택으로도 기능해 왔다”며 “팬데믹 등으로 인한 공간이용 패턴 변화와 급증하는 1인 가구 대응을 위해 오피스텔의 기능을 재인식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 물량은 94만2000호에 달했다. 협회는 최근 오피스텔 분양과 준공 추이를 고려, 올해 100만호 시대를 열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 오피스텔은 상당수가 수도권에 공급되고 있고, 또 주거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 상업지에 입지하고 지하철역과 3㎞ 이내로 양호한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공급된다. 오피스텔 공급 물량도 증가 추세로 연간 공급 물량은 아파트 대비 20%에 이르고 있다.

주택 시장 전반에서 영향력도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민간임대주택으로 등록된 오피스텔 비율은 40% 남짓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대비 낮은 가격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안정적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개인을 위한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금까지 오피스텔 공급은 안정적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개인의 자발적 공급에 기대어 이뤄진 셈이다.

세입자에게도 오피스텔은 주거이동 사다리의 중간 단계로 큰 역활을 하고 있다. 100만호에 달하는 물량은 1∼2인 가구 수요에 부응하며 민간 임대주택으로 역할해 온 것이다. 보고서는 주거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전반적인 주거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2020년 주거실태조사를 기준으로 오피스텔 거주 가구 특성을 분석한 결과, 1인 가구 비중 73.4%, 40대 이하 비중이 77.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 가구와 젊은 계층의 오피스텔 선호를 반영한다.

이들 세입자들의 주거 만족도도 높았다. 오피스텔에 대한 주거 만족도는 아파트보다 소폭 높았다. 다양한 주거유형에서 오피스텔로 이동이 이뤄지면서 거주자의 서비스 개선 체감이 다른 상품에 비해 컸다는 의미다.

건산연은 이 같은 오피스텔의 장점을 살리는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건산연은 “오피스텔을 포함해 혼합 용도의 법령상 위상을 재설정하고 이에 맞는 규제 질서를 정의해야 한다”며 “아파트와 오피스텔 관련 규제가 오히려 대형 오피스텔을 아파트형 상품으로 유도하면서 자본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으로 변질시켰다는 점에서 종합적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40% 남짓의 등록임대주택 비율을 보더라도 오피스텔은 가장 대표적인 민간임대시장”이라며 “공공, 민간의 공급자, 임차자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모델로 성숙시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운영까지 프로젝트 전 기간에 걸쳐 민간임대사업이 작동할 수 있는 종합적 구도를 만들어야 민간의 자율적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