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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예금할래요”…작년 4분기 전국 상가 투자수익률 1%대 굴욕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2.03.08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은행 이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규제로 인한 풍선 효과로 건물 가치는 상승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여파로 공실이 급격히 늘며 임대수익률이 급락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처럼 임대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지자 서울 내에서 마이너스 투자수익률이 나오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상업용 부동산의 지난해 4분기 투자수익률은 1.83%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소매점들이 입주하는 소규모 상가들의 투자수익률은 이보다 더 낮은 1.56%로 파악됐다.

은행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리고 일부 예금 상품은 연 2%, 적금은 4%대 이자를 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는 은행 이자만도 못한 투자수익률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투자수익률에는 상승한 상가자산의 가치분도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대소득율은 1.83%에도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추산된다. 다시 말해 은행이자처럼 매달 꼬박 꼬박 들어오는 임대수익률이 2%에도 훨씬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임대소득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 속에 부동산 가치의 상승으로 자본수익률이 오른 것이 반영됐다”며 “임대수익률은 통계에 나온 투자수익률 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외국 관광객이 큰폭으로 줄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평가받는 명동 상권에서는 마이너스 투자수익률이 집계됐다. 명동의 중대형 상업용 매장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내내 0%대 투자수익률을 보이다가 4분기에 결국 -0.05%로 하락전환했다. 전국 모든 상권 가운데 유일한 마이너스 투자수익률이다.


반면 강남구 청담동(3.34%)과, 성동구 성수동 뚝섬(3.09%) 인근은 서울에서도 유일하게 투자수익률이 3%를 상회하며 최근 고급화되고 젊어진 소비트랜드를 반영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상승한 금리가 상가 투자에 위험요소로 작용해 상가 가격의 조정 우려가 높아졌다”며 “특히 수요가 드문 지방의 경우 하락의 확률은 더 높아 보인다. (상가 가격까지 떨어지는 경우) 투자수익률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했다.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