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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마감 쉽지않네…올해 전국 분양단지 절반의 성공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2.03.10
올 들어 2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의 절반만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과 조건을 가리지 않고 청약 통장이 몰렸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최근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청약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 움직임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는 총 59개 단지로, 이 중 54.2%인 32개 단지만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1순위 청약에서 미달돼 2순위까지 넘어간 단지는 13개 단지였고, 2순위 청약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단지는 14개 단지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묻지마 청약’ 수요가 대거 몰렸던 수도권에서도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나왔다. 수도권 분양 단지 22곳 중 16개 단지가 1순위 마감했다.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한 6개 단지 중 4개 단지는 2순위 청약에서 정원을 채웠고, 2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청약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경기는 16개 단지 중 10곳, 인천은 4개 단지 중 2곳만 1순위 마감했다. 2순위에서 분양을 마친 단지는 각각 4곳, 2곳이다. 지난달 말 분양한 경기 평택시 현덕면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티스티’는 1468가구 모집에 241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 1월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서 분양한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도 2순위 청약까지 갔지만 916가구 중 580가구가 미달 물량으로 남았다.

1순위 청약 마감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도 펼쳐지고 있다. 당첨자가 청약통장을 쓰고도 계약을 포기하면서 미계약 물량이 나오고, 무순위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한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10~11월 분양한 인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와 ‘송도 자이더스타’는 1순위 마감했으나 이후 계약 포기자가 속출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는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청약을 네 차례 진행했으나 22가구의 주인을 찾지 못했다.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다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해처럼 ‘선당후곰’(일단 지원해 당첨된 뒤 고민한다는 뜻)식의 청약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입지나 브랜드, 분양가 등에 따른 단지별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