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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매수심리’…서울 매매수급지수 11주 만에 90선 회복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2.04.08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수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11주 만에 90선으로 올라섰다. 새 정부의 시장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 문의가 일부 늘어난 가운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90.7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가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면서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는 많지만, 이달 들어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올해 1월 24일부터 줄곧 80선에 머물던 지수는 11주 만에 90선으로 올라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방침에 이어 재건축·대출 등 각종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포함한 주요 단지에서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모습도 포착된다. 보유세를 줄이려는 다주택자의 매물도 일부 나왔지만, 대부분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하면서 호가가 뛰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서울 5개 권역의 매매수급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인 동남권의 수급지수는 전주보다 5.4포인트 오른 96.0을 기록했다. 주요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지역인 만큼 5개 권역 중 상승폭이 가장 크고, 수치도 높았다.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은 89.6으로 지난주(88.9)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용산 일대에서는 대통령실 이전으로 용산공원을 비롯한 지역 개발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종로구 역시 대통령실 이전으로 교통체증 완화, 고도제한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곳이다.

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가 있는 서남권(90.3→90.6), 은평·마포·서대문구가 속한 서북권(88.4→88.9), 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87.4→88.1)도 지수가 소폭 올랐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1월 24일 조사 때부터 이어진 10주간의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서초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각각 0.02%로 오름폭이 커졌고, 3주간 보합을 이어온 송파구는 0.01% 올라 상승 전환했다. 용산구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0.02% 상승해 지난주(0.01%)에 이어 2주 연속 올랐고, 오름폭도 커졌다. 종로·마포·강동구가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데 이어 동작·양천·광진구가 하락을 멈추고 보합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91.5를 기록해 전주(90.6)보다 소폭 올랐다. 수도권에서 인천(92.3→92.8)의 매매수급지수는 소폭 상승하고, 경기(92.5→91.8)는 하락하면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반대로 전세수급지수는 경기(91.7→93.1)가 오르고 인천(94.5→94.4)이 내렸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3.9로 전주(93.6)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이 기간 0.5포인트 상승한 95.8로 조사됐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