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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새 19억 뛴 전세…서울 곳곳에서 신고가 전세계약 속출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2.04.21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전세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한시적 양도세 중과 배제를 노리고 매도로 돌아선 다주택자들이 늘어나며 전세 매물이 줄고 있다. 이에 기존 전셋값보다 큰 폭으로 오른 가격에 거래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임대차3법 2년을 맞는 8월 이후 전세기간을 다 채운 물건을 중심으로 전세 가격의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연세리버테라스 전용면적 244㎡는 지난달 7일 42억에 전세 계약됐다. 지난해 9월 23억 1000만원에 계약된 것과 비교하면 반년 사이 18억 9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송파구 신천동 더샵스타파크 186㎡도 이달 19일 20억 전세 거래됐다. 작년 6월 12억 6000만원 거래보다 7억 4000만원 오른 셈이다. 이같은 전셋값 급등은 강남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달 26일 종로구 내수동 경의궁의 아침 3단지 전용면적 150㎡는 재작년 7월 11억원에 거래된 것보다 6억 오른 17억원에 최근 전세계약됐다.

전셋값 오름세는 통계로도 드러난다. KB 아파트 전세가격 증감률에(4월 11일 기준)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5% 상승, 서울도 0.03% 상승하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 3월 7일까지만 해도 보합세를 띄던 것이 3월 14일 이후 꾸준히 우상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전셋값이 오른데는 지난달 대선 이후 전세물량이 급감하는 것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최근 은행들이 전세 대출을 재개하며 급전세가 소진되고, 새 정부의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정책을 노려 다주택자들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없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2만 6237건으로 한달 전 3만 867건 보다 4630건(15%)이나 줄었다. 서울내에서도 강북구를 뺀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물량이 줄었고, 특히 서울 강동(1369건→974건), 성북(1435건→1088건), 송파(3447건→2637건), 광진구(959건→764건)에서는 20% 넘는 전세 물량이 급감했다.

박종혁 한국주택협회 팀장은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가 배제되는 이때 집을 당분간 비워서라도 매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6월 1일 재산세 부과기준일까지 겹치는 만큼 매도 매물은 늘고 전세 매물이 줄며 가격이 오르는 양상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sang@heraldcorp.com